[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정직하라! 투명하라! 알고도 못하는 이유?-대한항공 사례

대형 기업 위기가 발생하면 사전 실패 요인과 사후 성공의 요인을 종종 “정직하라, 투명하라”에서 찾습니다. 물론 그것이 위기 관리의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당, 절, 교회에서 신부님이나 스님이나 목사님이 개개인들에게 강제하는 말씀처럼 교조적인 성격의 말로만 그치면 안됩니다. 기업의 위기 관리는 개인을 넘어 그룹과 조직의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정직을 기반으로 한 진정성, 투명성이 위기 관리의 핵심이라면 오히려 위기 관리는 너무너무 쉽습니다. 그리고 그 진정성과 투명성이 말로만 하는 글로만 쓰는 것이라면 그것 또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업 위기 관리 행태가 법을 어기고 도덕과 윤리를 훼손하면서 선택한 것이라면 지탄받고 처벌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집단 의사 결정 과정에서 다수의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고개숙인 아버지들의 커뮤니케이션

올초부터 유독 자녀들의 이슈 때문에 공인들의 해명과 사과 커뮤니케이션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기본이라는 공자의 말씀도 새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영화배우 차승원 친부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미디어로 접하는 차승원씨의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의 입장에서 그간 아버지로서 살아온 시간과 애환에 대해 많은 걱정과 공감을 했습니다. 오늘은 여러 불미스런 이슈와 관련되어 공인이자 아버지인 당사자들이 공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했던 메시지를 근거로 몇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 대상은 국내 공인으로(이하 직업 및 존칭 생략) 차승원, 남경필, 정몽준이며 해외 공인은 성룡을 선택해 모두 4명의 메시지를 샘플로 삼았습니다. 해당 커뮤니케이션은 미디어나 SNS 등으로 표현된 메시지들이며 출처가 명확한 메시지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점은 해당 이슈가 발생하거나 공개된 직후의 커뮤니케이션만을 대상으로 […]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신조어가 또 다른 이슈를 만든다.

서울대 축제 행사기간 중 진행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이라는 게임 대회에 참가한 ‘삼일한’이란 이름의 팀 이름이 온라인과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삼일한’이란 단어의 뜻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북어와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여성 비하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팀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이 해명을 했습니다. (이 해명에 대해선 특별히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의미있는 내용이 없어 제외하겠습니다.)   특정 개인과 그룹이 만든 새로운 단어들이나 그 속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들은 그 개인 혹은 그들만의 ‘자의적 해석과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수의 이해관계자 혹은 대중들이 이들과 다른 해석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면 단어 정의의 괴리가 발생하면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프롬프터의 명암

(해당 글은 어떤 정치적 목적과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프롬프터’라고 혹시 아시나요? 연설자나 방송 진행자가 테이블에 놓인 원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나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원고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흔히 알려진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는 텔레스크립트(Telescript)라는 프롬프터 개발사 이름을 따 붙인 이름이며 요즘에는 투명 프롬프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연설자는 원고가 보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보이지 않고 음영처리되거나 투명처리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프롬프터는 연설자나 방송 진행자 뿐 아니라 가수들이 가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오페라 공연에서 대사, 동선 등을 배우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프롬프터와 관련해 최근 흥미로운 논란이 있어 위기 관리 입장에서의 의견을 포함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

[온라인&소셜미디어 Q&A] 기업 페이스북 운영을 위한 5가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본 Q&A 포스팅은 외부 강연이나 클라이언트들과의 면담, 미디어와의 인터뷰 속에서 일어났던 질문과 답들을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재각색해서 올린 것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 혹은 SNS 등으로 문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수준에서 블로그 포스팅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면 최대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즉각즉각 답변 드릴 수 없음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질문은 최근 여러 기업 페이스북 운영에 사례를 중심으로 기사를 준비하셨던 한국경제신문 김보영 기자가 요청한 기업 페이스북 운영을 위한 조언 요청에 전화 인터뷰 후 메일로 정리해 드린 내용입니다. ※ 기사 원문 : “페북 없이 마케팅도 없다”…기업 홍보 대세로 떠오른 SNS (한국경제신문 / 2014-07-21 21:28:05 / 2014-07-22 A15면)   Q […]

[온라인&소셜미디어 Q&A] SNS에 있어서 공감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 본 Q&A 포스팅은 외부 강연이나 클라이언트들과의 면담속에서 일어났던 질문과 답들을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재각색해서 올린 것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 혹은 SNS 등으로 문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수준에서 블로그 포스팅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면 최대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즉각즉각 답변 드릴 수 없음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질문은 최근 여러 사회적 이슈와 관련되어 기업과 공인들의 부적절한 SNS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이 증가했고 그에 대한 SNS 공감 커뮤니케이션의 생각을 모 기자분이 문의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한 것입니다.   Q : SNS에 있어서 공감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SNS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A : 공감(共感)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감정, 의견, […]

국가적 재난 시 기업 온라인&SNS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

먼저, 지금 이 시각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큰 상처 입은 희생자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존자 구조 및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조대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국가적 재난 시 기업 온라인&SNS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핵심은 ‘공감(共感)’입니다. 이때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에서 공감이란 운영자 나의 마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 마음을 조직의 마음에 담에 표현해야 합니다. 이 공감이란 키워드를 조직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차원에서 핵심 요소별로 정리해 보면 실제 표현하는 ‘공감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케이션을 중단하는 ‘공백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통제&관리 ‘내부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일상 커뮤니케이션으로 돌아가는 ‘커뮤니케이션 재개’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에 따라 어떤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어떤 타이밍에 무엇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