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생 와인라이프 15] 와인 입문 소비자, 질문 여러가지…

1.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집에 와인셀러, 와인냉장고가 있어야 되나? 일정한 온도로 와인을 보관하는 것이 관건인 듯한데… → 요즘은 김치를 제대로 보관하며 먹으려면 김치냉장고가 최적입니다. 와인도 일정한 온도에다 적정한 습도로 보관되어야 하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와인셀러에 보관하시는 것이 최적입니다. (※ 사실 김치와 와인은 유사점이 많습니다. 둘 다 발효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치냉장고가 없다고 김치를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와인냉장고가 없더라도 온도는 섭씨 15도 내외, 습도는 70-80%정도 어둡고 조용하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와인셀러를 구매하여 와인을 가득 채워 놓고 마시는 애호가가 아니라면, 혹은 와인 셀러와 다양한 와인을 진열용 또는 과시용으로 생각하는(?) 호사가가 아니라면, 와인을 […]

[송선생 와인라이프 14] 비즈니스 와인 매너…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에는 분명한 룰이 존재합니다. 특히 술과 음식을 곁들인 자리에는 우리나라에도 문화에 맞는 주도(酒道)가 있듯이 서구 문화의 한 가닥인 와인에도 그에 맞는 에티켓(etiquette)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자리에서 와인을 즐길 때 남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기본적인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좌빵우수! 양식 테이블 세팅이라면 왼쪽 빵이, 오른쪽 물잔과 와인잔이 내 것입니다. 가까이 있다고 왼쪽 물잔 혹은 와인잔을 덥석 잡거나 오른쪽 빵을 그냥 정신없이 맛나게 먹고 있다 보면 조기~ 어딘가에선 사소한 듯 보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소유권 경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빵이 내꺼야~ 아니야~ 이거 내꺼야!~” 일자형 직사각형 테이블에선 한 분의 실수로 죽죽 […]

[송선생 와인라이프 13] 톡톡 쏘는 기포와 상큼한 맛의 조화! 스파클링 와인

생일이나 기념일 등 각종 공식, 비공식적인 행사에 어김없이 스파클링 와인으로 먼저 축배를 드는 모습은 이제 우리나라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항상 특별한 행사 시 사용되던 스파클링 와인은 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와인 소비에 힘입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제 청담동에 있는 무수히 많은 와인 바나 클럽에 가면 삼삼오오 스파클링 와인과 간단한 음식을 즐기거나 미니 스파클링 와인을 병 채로 들고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 할 수 있죠. 이렇듯 스파클링 와인이 많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유행을 선도하는 여성 트랜드세터들이 알콜도수가 높고 맛이 진한 일반 레드 와인과는 달리 풍부한 과일 향과 청량한 느낌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패키지가 세련된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며 […]

[송선생 와인라이프 12] 세컨드 와인 뒷담화

나쁜 의미의 뒷담화는 아니며, 세컨드 와인에 대한 편견 등을 중심으로 전편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먼젓번에 포스팅 했던 [송선생 와인라이프 11] 그랑 크뤼는 뭐고 세컨드 와인은 또 뭐야? 를 통해 “그랑 크뤼”와 “세컨드 와인”에 대한 대략적인 야마는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세컨드 와인인 쁘띠 무똥(Petit Mouton Pauillac) ①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 Pauillac 1등급)의 세컨드 와인은 무똥 까데(Mouton Cadet)이다. 처음부터 특정 와인을 거론해서 미안하지만, 사실 와인 애호가들이 가장 잘 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입니다.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세컨드 와인은 쁘띠 무똥(Petit Mouton Pauillac)이며 무똥 카데(Mouton Cadet)는 일반적인 브랜드 와인입니다. […]

[송선생 와인라이프 11] 그랑 크뤼는 뭐고 세컨드 와인은 또 뭐야?

와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랑스 고급와인의 소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이와 관련되어 여기저기에 흘러나오는 생소한 용어들이 당황스럽게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 고급 와인을 나타내는 그랑 크뤼(Grand Cru), 세컨드 와인(Second Wine)에 대해 긁적여 보겠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맛에 대한 평가는 항상 T.P.O 에 따라,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Laite-Rothschild(Pauillac) 포도밭 파노라마 사진 (이때 제가 기술이 없어서 덕지덕지…) ]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와인, 그랑 크뤼 일반적으로 프랑스 고급 와인들을 통칭해서 그랑 크뤼, 혹은 그랑 끄루(Grand Cru)라고 일컫는데 이는 보통 프랑스 보르도(Bordeaux), 메독(Medoc) 지방의 1등급부터 5등급까지 61개 고급 와인을 지칭할 때 사용하고 […]

[송선생 와인라이프 10] 명절, 와인 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집 근처, 용산 둘마트에 가보니 벌써 상품별로 명절 특별 판매코너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각 회사의 판촉을 진행하는 여자분들과 영업사원분들이 다음 날 마트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아마 밤 늦게까지 고생하면서 만들었을 겁니다. 불경기지만 많은 분들이 명절 앞두고 고생이 많습니다. 과거 명절 선물하면 갈비선물세트나 양주선물세트가 대세였지만, 최근 몇 년간 웰빙 트랜드에 따라 국내에도 와인 애호가가 늘면서 와인을 선물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품종, 빈티지, 산지, 브랜드 등 와인의 속성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천만 가지의 와인이 있고 국내에도 5천 여종이 넘는 와인이 수입되고 있어 막상 와인선물을 준비하려 해도 선물용 와인 고르기가 여간 쉽지는 않습니다. 명절뿐만 아니라 특별한 기념일에도 받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할 수 있는 팁을 간단히 […]

[송선생 와인라이프 9] 신의 물방울에 대한 단상

일본만화 특유의 심도 있고 전문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그려진 데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과거 소년중앙, 새소년, 어깨동무 외에는 쉽게 만화를 접하지 못한 우리 어른들까지 만화책을 붙잡게 만들고 있다. 언론 기사를 보면 기업체 CEO분들까지 본 만화책을 탐독하고 있다 하니 가히 열풍이라 해도 문제는 없어 보일 듯 하다. 소주나 맥주 혹은 양주가 대세였으나 시대가 변해 비지니스 활동 시, 혹은 체면상 알아 두어야 할 와인인데 무슨 무슨 샤또, 무슨 소비뇽, 보르도, 빈티지 등 처음 들어보는 단어와 만만치 않은 가격, 다양한 제품들로 인해 주눅이 들어 와인을 멀리했던 많은 분들에게는 신의 물방울이 바로 애타게 찾던 교과서인 것이다. 하지만 교과서라고 해도 몇몇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