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의 홍수… 진화인가? 비즈니스인가?

프로그램이나 문서를 만들다 보면 습관적으로 버전(version)을 붙인다. 데모 버전이나 베타테스트 단계에서 붙는 v0.5, v0.95 식의 숫자는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비로소 v1.0가 된다. 이후 새로운 업데이트가 되면 v1.1 형태로 버전 숫자가 증가하다 완전 새로운 형태로 업그레이드 되면 다시 v2.0 형태의 버전이 붙는다. 즉 버전은 v1.0이 만들어 질 때부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염두한 숫자이며 애초에 진화와 발전을 의미하고 있다.   ‘웹(web) 2.0’, 웹이 등장한 후 1990년대 초 웹 2.0이란 신조어가 나왔으니 시나브로 30년이 되어 간다. 이 ‘웹 2.0’이란 키워드는 ‘OOO 2.0’ 이란 신조어의 시발점이다. 그런데 이렇게 붙는 2.0의 숫자는 서두에서 이야기 한 버전의 개념과 사뭇 다르다. 버전은 애초에 숫자의 증가를 염두해서 만들어 진 진화와 […]

중앙일보 혁신의 문제를 중앙일보 기사에서 찾다.

2017년 7월 7일 금요일, 중앙일보 혁신 관련 미디어오늘 기사 2건이 온라인에서 많은 반향이 있었습니다. 며칠 뒤 2017년 7월 10일 월요일자 중앙일보 지면에서 읽은 미국 NYT(뉴욕타임스)와 WSJ(월스트리트저널)의 혁신 관련 기사에서 미디어오늘이 이야기한 중앙일보 혁신과 다른 지점을 비교해 봤습니다. [관련 기사] [미디어오늘] 혁신의 ‘적’과 ‘주체’ 사이에서 어지러운 중앙일보 기자들 [미디어오늘] 중앙일보 기자의 세 가지 충격 [중앙일보] [심재우의 뉴스로 만나는 뉴욕] 모바일시대 생존법 … 종이신문, 온라인 유료 콘텐트에 사활   먼저 미디어오늘 「혁신의 ‘적’과 ‘주체’ 사이에서 어지러운 중앙일보 기자들」 기사에서 말하는 중앙일보 혁신의 방향성을 보겠습니다.   2015년 9월21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창립50주년 중앙미디어컨퍼런스에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가 강조한 건 혁신이었다. 그는 이날 “마감 시간을 정하고 뉴스를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루머는 불신과 침묵 그리고 불확실성을 자양분으로 자생한다.

우리는 어릴 적 초현실적이고 무서운 전설이나 이야기를 한 번 이상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보통 ‘괴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루머’를 단순히 ‘괴담’으로 치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은 더 악화되고 해결은 더 묘연해지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루머는 어떻게 발생하고 루머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루머 발생을 최소화하고 확산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죠?   (기사 중) 13일 오후 3시 사드 배치지로 성주가 결정됐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후보지로 10여 곳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6시간 뒤 성주 군민을 만난 한민구 국방장관은 “5곳을 검토했다”고 다른 얘기를 했다. 올 초 사드의 유해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 설명회에선 ‘미국 육군 교범과 국방부가 제시한 자료(2015년 괌 환경영향평가서)의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이성이 아닌 감성을 자극하는 간접 화법 – 닉슨 대통령, 김무성 대표 사례

※아래 글은 특정 정파를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정치적 목적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과거에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땐 어김없이 등장하는 논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마케팅 이원화 전략’이란 미명아래 ‘이성적 소구’와 ‘감성적 소구’라는 두가지 갈래로 전략을 설명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것이 문서상에선 논리적으로 보였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치면 소비라는 행위가 일어나기 직전 사람들은 모두 ‘감성적’인 존재가 아니냐라는 논란과 토론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의 37대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50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전직 브로드웨어 스타 배우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 러닝메이트로까지 거론되었던 민주당 여성 후보 헬렌 더글러스를 매카시즘 흑색전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훗날 ‘교활한 딕’이란 별명을 얻습니다. 이런 닉슨 대통령을 떠올리면 바로 웨터게이트가 생각나지만 닉슨 대통령은 현대사에서 […]

취업이나 이직할 때 위험하거나 피하면 좋은 기업들의 특징

그간 여러 기업들의 구성원들과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 그리고 기업 이슈 온라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확인했던 구성원들 관점의 기업 내부 문제들, 마지막으로 제 의견까지 포함해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런 기업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당연히 틀린 부분도 있을겁니다. 1.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기업 → 기업의 구성원이 가족이 되어선 안된다. 2. 진짜 가족들이, 사돈에 팔촌까지 경영층에 포진되어 있는 기업 → 그리고 그분들이 데려오는 지인들이 임원이 되고 인사 & 예산권을 장악. 많은 일들이 산으로… 3. 패밀리데이 등 퇴근 일찍하는 날을 복지처럼 이야기하는 기업 → 사정에 따라 야근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시 퇴근이 당연한 상황에서 한달에 한번 일찍 퇴근하는 것이 복지는 아님. […]

마케팅이 PR화(化) 되고 있다? 마케팅과 PR의 교집합이 확대되고 경계선이 무너질 뿐

아래 내용은 The PR(더피알)의 마케팅이 PR화(化) 되고 있다? 라는 콘텐츠를 보고 제 의견을 정리한 글입니다.   필드의 이야기를 해보자. Marketing vs. PR(PublicRelations)… 이제는 고전이라 이야기 하는 4P Mix의 개념에서 과거의 마케터는 이 4P 를 코디네이션(Coordination)하고 브랜딩을 철학적으로 고수하는 핵심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이었다. (이론적으로 구분되던 B2B, B2C 또는 인더스트리에 따라 마케터의 정의는 항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런 개념의 마케터는 일부 브랜딩을 강조하는 B2C 인더스트리 외에는 이른바 천연기념물이 되었다. 도대체 ‘커뮤니케이션’의 범위를 어디까지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이란 이야기를 하는 순간 본래 마케팅과 PR의 영역 구분은 없다고 본다. PR(PublicRelations)이란 정의를 마케팅의 도구(Tool)로 바라본 고전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본 현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