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악성 루머에 대한 대처 방안과 고민 (장윤정, 김정민 사례)

 

최근 탤런트 김정민씨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 배포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뷰브 영상을 통한 해명을 진행했고 가수 장윤정씨가 유포되던 합성 사진에 대한 공식 대응을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악성 루머의 대처 방안과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 봅니다.

배우 김정민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동영상에 대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정민은 지난 8일 유튜브에 ‘음란 동영상. 원룸에서 김정민 셀카 1편 2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정민은 “안녕하세요 김정민입니다. 이런 제목으로 인사를 드리는 이유는 실제로 이런 제목의 음란 영상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동아 닷컴 도깨비 뉴스, 2012-02-09 09:29:08, “배우 김정민 음란 동영상 유출? “나 아니야!”” 기사 중 일부]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장윤정의 합성사진 유포는) 명백한 사이버 테러”라고 지적하고, “합성사진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홍 대표는 장윤정의 합성사진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데 대해 “장윤정의 귓볼은 부착형 귓볼인데 사진은 분리형 귓볼이다. 이는 유전학적으로도 나오는 과학적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의 균형으로 봤을 때 미혼의 여성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젊은 여성의 몸이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홍 대표 역시 법적 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소속사의 입장은 단호하다”라며 “합성한 사람은 물론이고 유포한 사람에게까지 법률적인 문제를 묻겠다. 단순히 소속사 대표의 입장을 떠나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동반자로서 이번 일은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1. 대중들이 모르는 것이 약이라던 과거의 루머 관리 형태에 비해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악성 루머에 대한 대응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매번 강조하지만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악성 루머는 모니터링을 전제로 한 즉각적인 초기 개입이 가장 유효하며 그 원칙의 단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루머에 대해선 변화보다는 교정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2. 루머를 최초로 생산하는 사람들은 악의성이 있어도 루머를 확산시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조심성과 악의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습니다. 확산을 시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누가 그러던데”, “어디서 봤는데”식의 형태로 본인의 책임성을 본능적으로 배제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최초 생산자와 최초 유포자를 상대로 한 강력한 메시지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라 판단됩니다. 모든 사람을 또는 불특정 다수를 우리의 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3. (본 사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더라도) 단지 조금 우려되는 사안은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와 커뮤니케이션에 포함된 정보의 양에 있어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좋을 때가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빠름은 좋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고 즉흥적이거나 과도한 스턴트 형태를 띄게 된다면 그 대응 자체가 화제가 되고 대응의 수위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계심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현재의 상황을 벗어난 또 다른 판단의 빌미를 제공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정직은 또 다른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4. 자극적인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확산시키고 많은 부분을 단편적인 정보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소셜 미디어 특성상 연예인이나 더 나아가 조직과 기업이 평시 대중들과의 관계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원칙은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소셜 미디어상에 단편적 정보를 대중들이 만났을 때 기존에 형성된 긍정적 관계의 맥락을 기반으로 총제적인 시각에서 정보를 해석하게 되고 비로소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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