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2년 1월 세째주

 

1. 트위터, 외국인 팔로워 ‘주의보’

그는 지난 10일경부터 꾸준히 “**긴급** 무한폭풍 RT~~ 외국인 팔로워 조심하세요. 계정 해킹되어서 자기도 모르게 광고쟁이로 변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어느 님이 해킹 당하셔서 저에게 광고 DM이 발송 되었군요”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었다.

[2012.01.16. 출처 : 위키트리 “트위터, 외국인 팔로워 ‘주의보’” 내용 중 일부]

작년부터 국내 유명인들의 트위터 해킹이 이슈화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요즘 부쩍 외국계정에서 보내는 트윗 링크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계정 해킹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경험을 @Minnanotomodati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트위터 사용자분이 공유를 했고 이 내용이 200건 가까이 RT되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메신저 시절부터 있었던 외국인 계정에 해킹 사례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특히 기업 계정들의 운영자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2. “~도”라는 의미로 이야기 했지만 “~만”으로 이해

삼성전자는 기업블로그 `삼성투모로우(http://samsungtomorrow.com)`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8일 문을 연 삼성투모로우에는 현재까지 600만명 이상의 누리꾼이 다녀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취지는 `애플빠` 같은 삼성의 열성팬을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자발적으로 삼성을 옹호하는 `갤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2012.01.17 08:15, ““갤빠 만들자”..삼성전자의 특명” 기사 중 일부]

해당 주제의 기사들이 게재된 후 SNS에서는 기사들이 확산되면서 “마케팅으로 빠(fandom)를 만들 수 없다. 애플이 마케팅으로 빠를 만든 것은 아니다”는 요지의 글들로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면 제품의 품질은 당연히 기본이겠지만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특히 현 시대에는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fandom을 형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즉 여기서 해당 기업의 입장은 마케팅 활동”만”으로 fandom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보다 마케팅”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독(?)이 가능합니다.

기업, 정부기관, 정치인들과 대중들과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 자주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오류 하나는 “~도”(also)라는 의미로 이야기 했지만 “~만”(only)으로 이해하고 확산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현상들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소셜미디어를 적극 수용하는 미국의 뉴스미디어(NBC뉴스) via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출처 : http://estima.wordpress.com/2012/01/16/nbcpolitics/

NBC뉴스가 선거용으로 만든 NBC Politics 웹사이트의 홍보 영상입니다. “Share, Follow, Check-in, Right Now”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NBC가 더 나아가 미국 미디어들이 선거와 소셜 미디어와의 연계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앞으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그리고 선거 운동이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또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블로그(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에 포스팅된 내용대로 NBC Politics 웹사이트는 실제 기사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얼마나 공유되었는지 보여주는 기능 외에 기자들이나 대선후보의 트위터 피드를 따로 모아서 표현하는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포스퀘어 체크인 상황판을 통해 NBC뉴스 기자와 주요 대선후보들의 포스퀘어 체크인 상황을 지도 위에 그대로 보여주면서 지도를 통해 각 후보의 궤적을 쫓아가 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라 보여집니다. 여러기지 아이디어들은 조만간 국내 선거시장에도 도입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국내외 소셜 미디어 사용자 통계 자료 발표

통계청이 “한국의 사회동향(Korean Social Trends) 2011”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1』 최종 보고서는 2월 중 발간될 예정)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주요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통계청 정책뉴스 – 한국의 사회동향 2011

  • 만 12~49세 인터넷 이용자의 76.4%는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2011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4,978만명) 10명 중 1명 이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함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의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추세를 보면 조만간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가 트위터 이용자 수를 역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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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76.1%는 네트워크 또는 인맥관리를 목적으로 하며, 트위터는 정보교류, 페이스북은 인맥관리의 비율이 높음

  • 페이스북의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11년 12월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률이 56.0%로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18~24세의 이용률이 36.0%로 가장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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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월 18일에 통계청 발표 하루 전에는 bloter.net을 통해 재미있는 해외 통계 자료도 국내에 전해졌습니다.

1초에 트위터는 11개, 페이스북은 7개씩 계정이 증가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2012년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이어질 모양이다. 투피차트는 현재 트위터에 등록된 계정수가 4억6500만개이며, 1초에 11개 계정이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3억개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약 65% 성장한 규모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2월, 5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피차트는 설명했다.

소셜베이커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1초에 7명씩 늘고 있다고 1월16일 밝혔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 아이크로싱은 올 8월이면 페이스북 액티브 이용자가 8억에서 10억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bloter.net, 2012. 01. 17, ‘째깍’하니 트위터 11명, 페북 7명 ↑” 기사 중 일부]

국내 상황이나 해외 상황을 종합해 봐도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의 증가세는 얼마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덴마크의 인터넷 전문가인  야코브 닐센 박사가 이야기 했던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기여하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라는 의미의 90대 9대 1의 법칙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www.useit.com/alertbox/participation_inequality.html

2006년도에 화제가 되었던 이 법칙은 요즘 SNS를 빗대어 쌍방향 소통이 활발해지는 것 처럼 보여지지만 ‘참여 불균등’이 심해질 수 있음을 비판할 때 자주 인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소통의 개념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관점에서도 과거 기업, 브랜드 홈페이지를 운영했을 때의 고민이 고스란히 연장되는 느낌입니다. 과거 사이트 회원수는 10만명이 넘어가는데 실제 액티브 회원의 비율은 계속 감소하거나 증가하지 못하는 현상 말이죠.
저는 이 시점이 기업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캐즘(Chasm)이라 보여지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또한 올해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련 글]
[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2년 1월 첫째주
[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2년 1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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