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생전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3김 퀴즈’에서 매일 문제를 틀리시는데 답을 맞추는 쪽으로 교정하라고 할까요”라는 질문에 “청취자가 좋아하는대로 하라고 하세요”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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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9년 8월 20일, “배칠수, ‘3김 퀴즈’로 또다시 청취자 울렸다”기사 중 일부

저는 일찍 퇴근할 때면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MBC 최양략 재미있는 라디오이고 그 중에서도 3김의 성대 묘사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는 ‘3김 퀴즈’를 잘 듣습니다. 때마침 배칠수씨가 어제 모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3김 퀴즈’ 코너는 최초 기획단계부터 3김 중 한 사람이라도 신변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 코너는 폐지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아마 해당 코너는 폐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사실 김대중 대통령 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시는 분은 우리나라에서 드물 것이다 생각합니다. 그런 김대중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보여주는 한 예가 위에 인용했던 과거 손석희 교수와의 짧은 인터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3김 퀴즈에서 매번 정답을 틀리는 김대중 대통령 성대모사 설정을 답을 맞추는 쪽으로 교정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시청자가 좋아하는대로, 라디오니까 청취자가 좋아하는대로” 라고 말씀합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소비자가 원하는 타겟 오디언스가 좋아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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