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 근래 일상에서 느낀 insight를 중심으로 두 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저...손님... 을지로 3가를 어떻게 갈까요?"
"음...기사님 편하실 대로 하셔요."
"아...네..."
요즘 택시를 타 보면 과거보다 많이 달라진 것 중 하나가 택시 기사 분들이 항상 “어떻게 갈까요?”라고 물어봅니다. 행선지가 좀 외진 곳이라면 ‘기사님이 지리를 잘 모르겠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알려진 곳임에도 ‘손님보다 택시 기사 분이 더 지리를 잘 아실 텐데 왜 물어볼까?’생각하던 차에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요즘 기사 분들이 왜 손님들에게 어떤 코스로 갈지 여쭤보시는 이유를 말입니다. 그냥 가시던 대로 가라 말씀드리면 왠지 찜찜해 하시거든요.
기사님 曰 "나의 습관대로 움직였다가 예상과 달리 차가 막혀 택시비가 더 나오게 되면 손님들의 성화가 대단하다"라고 합니다. 즉 "책임 회피"용으로 손님들에게 코스를 물어보는 것이죠. 그것은 택시기사와 손님간의 믿음문제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것엔 손님들 보다 택시기사의 잘못이 크다 생각했고 해당 기사님도 동의하였습니다.
믿음이 없는 커뮤니케이션은 찝찝하고 피곤합니다.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경우에는 의심과 불신이 커져 관계가 소원해 지기 쉽고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에는 사소한 결정이라도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항상 확인하고 확인하며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유흥가에 종사하는 여자분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뭘까요?
카사노바가 여자들에게 호감을 얻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공감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공감해주는 법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경청이라는 것이 한동안 유행처럼 중요시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물론 현재도 중요한 자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경청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감이라 생각합니다. 경청은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고 공감은 커뮤니케이션의 실행과 결과입니다. 1시간을, 하루 종일 커뮤니케이션하고 경청했다고 해도 공감이 없었다면 일방통행식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가끔 일부에선 요즘 유행어(?) 중 하나인 「소통」이란 단어를 경청과 동일시 하는 성향도 있는데 “소통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인 것입니다.
공감하면 개인적으론 사람이 모이고 비지니스에선 돈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연인관계 혹은 부부관계가 3자에 의해 결별의 수순을 밟게 되는 원인은 믿음과 공감 부족입니다.
본인이 받고 싶은 만큼 만이라도 상대방을 믿어주고 공감해 주면 공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