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위기관리는 위기와 희생이 반복되는 것

 

그런데 서울메트로 측과 정비업체 측은 모두 사고 책임이 없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비업체가 고장을 확인하면 메트로 측에 먼저 보고를 해야하는데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비를 할 경우 2인 1조로 해야 하는데 이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정비업체 측은 점검하러간 직원의 개인 과실로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원래 ‘점검’ 할 때는 둘이 가라는 원칙은 없다. ‘정비’를 할 때는 2인 1조로 간다. (서울메트로가) 용어해석을 잘못한 거다. 본인 실수다”ê³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2015년 8월 31일, 「강남역 사고 업체-서울매트로, 적반하장 식 대응에 네티즌 ‘공분’」 기사중 일부]

 

위 내용은 2015년 8월 언론 기사입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정말 판박이 같이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과와 똑같은 대응과 똑같은 반응이 3번째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선진화된 성공적 위기관리는 위기요소를 예측해서 미리 관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위기가 발행하지 않거나 가시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해당 위기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됩니다. 기업과 조직의 위기관리 성공사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진적인, 일반적으로 실패했다고 하는 위기관리는 대부분 충분히 예측가능한 위기요소를 관리하지 못하고 특히 구성원이나 국민들이 희생되는 위기관리입니다. 대형 위기의 경우 정말 안타깝게도 여러사람들의 희생이 해당 위기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조직과 국가 위기관리의 밑거름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있어서는 안될 최악의 위기관리는 구성원이나 국민들이 희생을 치르면서도 심각한 위기가 반복되고 재발되는 경우입니다. 다시는 일어나면 안될 위기가 ‘재발’되는 것은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ê·¸ 동안 여러사람들의 무고한 희생도 무의미한 상황이 됩니다. 이때부터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나는 운좋게 살아남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필드에서 ë³´ë©´ 성공적인 위기관리는 대부분 ‘일상의 위기관리’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체득된 경우들입니다. 하지만 실패한 위기관리, 재발되는 위기관리는 대부분

  1. 겉으로 드러난 구호와 다짐만 난무하고
  2. 메뉴얼 지상주의에 빠져 있으며
  3. 과정이 보고되거나 확인되는 절차가 누락되어 있고
  4. 매번 핑거포인팅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5. 결국 사람이 부족하다고만 한탄하고
  6. 해당 이슈와 관련된 비정상과 비리가 의심되는 경우

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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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누군가 희생되면서 사회가 진화하고 있다면 우린 후진국형 위기관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참고 기사]
똑같은 사고만 3번째…스크린도어 수리 몰랐다 2016.05.29. SBS 8뉴스
[집중진단 ①] 또 ‘나홀로 작업’ 사고…말뿐인 특별대책 2016.05.29 KBS 9뉴스
[집중진단 ②] ‘퇴직직원 업체’에 하청…광고회사로 떠넘긴 ‘안전’ 2016.05.29 KBS 9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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