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3년 3월 네째주 –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사 표현의 효과성? 외

 

1.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의사 표현의 효과성?

Do you think social media 'avatar activism' can be effective?

Do you think social media ‘avatar activism’ can be effective?

[출처 : the guardian, Is social media ‘avatar activism’ effective?]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여러 의사 표현 방식이 과연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 효과가 있는 것인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조금의 단서가 될 만한 사례가 최근 있었습니다.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이 동성애 지지를 위해 제안했는 소셜미디어 로고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이 동성애 지지를 위해 제안했는 소셜미디어 로고

george_takei

배우 George Takei의 지지 트윗

여러 지지자들의 변형 로고

여러 지지자들의 변형 로고

 

최근 미국 최대의 동성애 지지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미국 대법원이 계획한 동성 결혼 금지의 합헌성에 대한 공청회에 앞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아래 로고를 SNS를 통해 최대한 유포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유명인을 비롯한 많은 지지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프로파일 로고를 교체하거나 HRC가 만든 로고를 변형하며 격려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의 가디언(Guardian)지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러한 행동과 활동들이 실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51%는 긍정적인, 49%는 부정적인 답변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효과에 대한 판단이 팽팽하고 이 단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 범위는 굉장히 협소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혁명이란 키워드까지 사용하며 여러 사회 변화를 논하고 실제 청원 운동이나 사회적인 호소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와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소셜 미디어만’의 활동으로 우리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효과를 이뤄낼 수 없으며 마케팅적으로는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활동을 통한, 사회 계몽 활동의 차원에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 활동을 통해 소비자를, 대중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변화를 이뤄내는데 좀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 참고 문헌 :

 

 

2. 현재 소셜 미디어의 ‘흐름’은 어디까지 왔나?

직장인 윤모(34세) 씨는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탈퇴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몇 번이나 탈퇴를 거듭한 이유는 간단하다. 화제성 뉴스나 가십, 맛집 정보 등 신변잡기적인 내용에 소비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을 참지 못하고 다시 가입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윤 씨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SNS가 대중화됨에 따라 윤 씨처럼 SNS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SNS 를 이용하는 시간이 ‘인생의 낭비’처럼 느껴짐과 동시에 이용하지 않으면 ‘홀로 뒤처진’ 불안함을 갖게 되는 것. 그렇다면 SNS를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의미 있게 즐기는 방안은 없을까?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대 심리에 힘입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해당 기관의 자료를 수집하여 관리 및 전시 등을 담당하는 것처럼,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웹상에 존재하는 콘텐츠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골라 재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이 대표적인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로 인기몰이하며 2세대 SNS라고 평가 받고 있다.

[국민일보,  2013.02.26 16:22, ‘진화된 SNS로 예술 경험의 품격 높인다‘ 기사 중 일부]

대표적인 것이 미군의 랜드워리어 시스템이다. 병사들이 착용하는 디지털 개인 장비인 랜드워리어는 한마디로 전장의 SNS이다. 이것을 착용한 장병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적의 정보를 받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음성과 문자, 사진을 공유한다. 더 이상 지휘관의 무전 명령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필요하면 헬멧 디스플레이를 보며 어떤 명령이 올라왔는지 확인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무전을 통해 “현 위치가 어디냐” “어디로 공격하느냐”는 질문은 사라진다. 군인들은 더욱 빠르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쿠키뉴스,  2013.03.29 14:13, ‘[Weekly BIZ] 군대 명령, 이젠 SNS로 내리네‘ 기사 중 일부]

특히 새롭게 생긴 SNS 점수는 주목할 부분이다. IT 발전과 SNS 사용의 일상화라는 생활의 변화를 포착해 순위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SNS 점수를 반영한다는 것은 특정 팬덤의 영향력 아래 좌지우지되는 투표보다 일반 대중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3월 셋째 주 차트에서는 30%에 불과했던 SNS 점수가 넷째 주 차트에서는 5% 증가한 35%로 확대되면서 SNS는 순위 결정에서 핵심적 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가수들 소속사의 입장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A 기획사 관계자는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은 원래 평소 해오고 있었지만 이게 일이 돼버리고 차트를 고려해야 하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면서 “원래는 SNS 공간이 편안하게 일상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즐기는 소통의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조회수를 신경 써야 하니 책임감이 커지고 결국 SNS 관리만 전담하는 인력을 뽑아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쿠키뉴스,  2013.03.28 09:59, ‘SBS ‘인기가요’ SNS 점수 반영…영세한 기획사는 고통일 뿐‘ 기사 중 일부]

 

20세기 중후반과 21세기 초반의 마케팅과 IT의 흐름은 보통 10년으로 끊어서 설명하곤 합니다. 이때마다 새로운 트랜드나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매 반복되는 것이 이내 3~5년이 지나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 이 트렌드나 패러다임은 곧 하락세라고 평하거나 이제 끝이라는 평가들이 곧잘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의 논리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기존의 주도권을 방어하려는 목적 혹은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 또한 소셜 미디어에 대한 대중들의 피로감과 기업과 조직들이 활용하는데 있어 여러 한계성을 근거로 소셜 미디어의 효용성과 생명력에 의문을 갖는 평가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들 또한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위에서 이야기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소셜 미디어’라는 트렌드 혹은 패러다임은 그 흐름이 절반 정도 흘러왔다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앞으로 이 흐름도 3~5년정도 더 이어진다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소셜 미디어 이후 새로운 트렌드나 패러다임이 주도권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1-1의 방식이 아닌 항상 1+1의 방식이기 때문에 현재 소셜 미디어 흐름은 향후 새롭게 전개될 흐름을 알고 그것을 활용하는데 기반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3. 오프라인의 경험과 소통을 병행하는 기업 소셜 미디어 활동

대한항공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회원들을 초청해 본사 시설을 견학하는 ‘대한항공, 어디까지 가봤니’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SNS 회원과의 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0년부터 연 2회 실시해 올해 7회째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본사 견학을 하고 싶은 이유를 작성한 회원들 가운데 30명을 선발했으며 SNS 프로젝트 이벤트에서 홍보대사로 선발된 6명 등 총 36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이데일리, 2013.03.27 10:55, ‘‘대한항공, 어디까지 가봤니?’ SNS회원 본사 초청‘ 기사 중 일부]

 

여기서 대항 항공의 사례를 예로 들었지만 이런 형태는 사실 비단 대한항공만의 사례는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 홈페이지 채널을 통해 전개되었던 방식이 이제 SNS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고객 경험의 결과가 다시 콘텐츠화 되어 SNS에 확산되는 프로세스로 변모했다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오프라인과 연계되고 고객들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소셜 미디어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선순환적 마케팅 활동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활동들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소셜 미디어만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채울 수 없는 고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소비자는 여전히 소셜 미디어 광고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Consumers Trust Self-Selected Content More Than Push Communications

Consumers Trust Self-Selected Content More Than Push Communications

 [출처 : techcrunch.com : Consumers Still Pretty Suspicious About Social Media Marketing, Forrester Survey Finds]

 

최근 Forrester는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보고서를 통해  5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소비자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소비자의 광고/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요약을 해 보면 많은 분들에겐 이미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추천하는 콘텐츠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높았으며 전문적으로 작성된 온라인 리뷰에 대한 신뢰도 또한 상당히 높았습니다. 유럽 소비자는 전문적인 온라인 리뷰에 대한 신뢰도가 미국 소비자에 대비해서 많이 낮게 보이는 결과는 우리 입장에선 독특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온라인 배너 광고와 같은 디지털 푸쉬 콘텐츠들에 대한 신뢰는 최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배너 광고와 같은 ‘전통’푸시 마케팅 기법에 대한 효용성에 대해선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정량적인 퍼포먼스를 제외하면 과연 실제 효용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보고서를 만든 Tracy Stokes가 이야기 한 것처럼 이제 브랜드 주도형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는 그 매력을 잃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쉽게 콘텐츠를 선택하고 확산시키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5. 최근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이용자 관련 자료

smartphone-activities

Top Applications Uesd. “Always Connected”, 7page

마지막으로 최근 공개된 모바일 관련 주요 참고 보고서 두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① IDC : Always Connected

How these people used Facebook mobile most often:

  • 82 percent: Read News Feed (63 percent said they did this constantly).
  • 49 percent: Respond to or post comments.
  • 38 percent: Post status updates.
  • 37 percent: Visit friends’ Timelines.
  • 33 percent: Message friends (40 percent said they felt more connected when messaging friends).
  • 16 percent: Play games.
  • 15 percent: Post pictures and videos.
  • 12 percent: Communicate in Facebook groups.
  • 7 percent: Find applications to use.

Checking Facebook on the go was also popular during several activities:

  • Errands — 46 percent
  • Shopping — 46 percent
  • Dinner/cooking — 47 percent
  • Gym/workout — 48 percent
  • In meeting/class — 46 percent
  • Out to eat — 47 percent
  • Live event — 49 percent
  • Movies — 50 percent

※ 참고 문헌 : STUDY: How Addicted Are We To Facebook Mobile?

 

② 한국콘텐츠진흥원 : 미국 내 소셜 네트워크 사용 현황

  • 미국 내 소셜 네트워킹 유저들의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 접속 시간의 1/3 이상이 모바일 앱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어 소셜 네트워킹과 모바일, 특히 모바일 앱과의 밀접관계를 볼 수 있음
  • 작년과 비교하여 PC 사용자에 비해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의 사용자가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보임으로써 모바일 플랫폼이 소셜 네트워킹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줌

 

요즘 공개되는 국내외 자료의 전반적인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바일⊃소셜미디어”

 

 

※ 이 글은 총 94회 조회되었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