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문재인式 인사 스타일로 본 청와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격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적재적소라는 인사의 원칙을 통해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대탕평, 대통합이라는 상징성까지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인사 과정에 대한 소통의 자세는 이전 정부와 달리 더욱 돋보인다. 주요 요직의 경우에는 인선 배경과 의미, 그리고 이들 인사가 추진하게 될 정책의 방향성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단행한 일부 내각과 청와대 경제 및 외교안보라인 인사 발표에선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소통 방식도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발표 직후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이 강경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녀 국적문제와 위장전입 사실을 먼저 밝힌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후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작은 유명인 (micro-celebrity)들의 SNS 커뮤니케이션 유의사항

최근 많이 알려진 대중 스타나 유명인은 아니지만 온/오프라인과 해당 업계에서 알려진 CEO나 전문직 종사자들, 일명 마이크로 셀럽(micro-celebrity)들의 SNS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SNS 커뮤니케이션 유의 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많은 부분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유의 사항과 유사하며 일부는 변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 이해관계자가 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대가 있는 이슈의 경우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우선입니다. 최초 이슈가 발생하게 된 핵심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먼저 진행되고 이해와 화해 혹은 합의가 된 후 온라인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없이 온라인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만 집중해서 진행하게 된다면 핵심 이해관계자를 외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는 진정성에 오해를 […]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OOO 않았다면… OOO 했다면…, 10가지 위기 관리 핵심 포인트

유나이티드 항공 이슈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포인트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 내용은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정상적인 기업이라는 전제로 정리된 내용입니다. 비정상적 행위에 대해 기업과 구성원이 비정상적일 것이다라고만 비판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윤리와 도덕적 내용 뿐이기 때문입니다.   1. 과거 유사 이슈가 없었다면…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과거 데이브케롤 기타 파손, 레깅스를 입은 10대 여성 2명에게 ‘규정에 맞지 않는 복장’이라며 탑승 거부, 자폐증을 앓고 있던 소녀를 ‘시끄럽다’는 이유로 비상착륙해 기내에서 내쫓은 사건, 승무원들의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 조롱, 콜라를 주문한 이슬람 사제에게 캔이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거부한 사건 등 각종 구설수와 성차별, 인종차별 이슈가 있었습니다. 최근 온라인&SNS 환경에선 위기가 ‘발생’하면 과거 […]

문제는 통제력 상실이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하고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더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도록 비상코크 등을 취급하지 말고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017/01/23 10:10 / 「메트로 “사고 전동차 차내 대기 방송은 매뉴얼에 따른 것”」 기사 중 일부]   2017년 1월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전동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들은 직접 출입문을 열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온 것에 대해선 서울메트로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서울메트로의 해명이 일견 이해는 […]

[온라인&소셜미디어 Q&A] 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언제 개입해야 하나요?

※ 본 Q&A 포스팅은 외부 강연이나 클라이언트들과의 면담속에서 일어났던 질문과 답들을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재각색해서 올린 것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 혹은 SNS 등으로 문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수준에서 블로그 포스팅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면 최대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즉각즉각 답변 드릴 수 없음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최근 모 글로벌 기업에서 진행된 위기관리 워크숍에서 홍보 임원 및 담당자분들이 질문했던 내용과 당시 저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변은 조금 더 보강해서 정리했습니다.)   이 질문은 온라인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고민입니다. 해당 위기의 경중을 정확히 모르겠고 특히 지금 섣불리 개입한다면 오히려 이슈가 더 확산되거나 해당 이슈를 모르는 […]

기업 CEO 페이스북 콘텐츠 광고 집행 및 소통의 명암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사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또 다른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SNS를 통해 개인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특정 인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 등 여러번 세간의 화제가 되었었는데 최근에는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를 통해 좀더 명확한 목적성에 기반을 두고 과거보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9월 초부터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의 콘텐츠 확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광고 예산 및 광고 집행 등이 온전히 VIP 개인의 결정으로 진행된 것인지, 구체적인 광고 집행의 방식이나 기간, 종류 등에 대해 기업 차원에서 논의되고 실행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일반 기업 채널과는 다른 인간미를 기반으로 한 […]

온라인 상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위기관리의 기본-KAA 저널 기고문

바야흐로 SNS 대중화 시대가 되었다.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1995년 인터뷰에서 “컴퓨터는 결국 계산의 도구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제 SNS를 통해 컴퓨터는 완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었다. 특히 SNS 커뮤니케이션 대중화의 토대를 마련한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대중들은 24시간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대중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는 SNS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언론을 탄생시켰으며 기존 언론의 취재 환경 및 기사 노출 형태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허핑턴포스트, 위키트리, 인사이트 등 이른바 ‘소셜 뉴스’라고 하는 언론들이 등장했으며 SNS에서 확산되는 여러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기사화 되고 SNS로 공유되는 환경이 되었다. 이런 대중들의 커뮤니케이션 환경 및 언론의 변화는 이제 기업들의 홍보 활동에 새로운 기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