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루머는 불신과 침묵 그리고 불확실성을 자양분으로 자생한다.

우리는 어릴 적 초현실적이고 무서운 전설이나 이야기를 한 번 이상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보통 ‘괴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루머’를 단순히 ‘괴담’으로 치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은 더 악화되고 해결은 더 묘연해지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루머는 어떻게 발생하고 루머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루머 발생을 최소화하고 확산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죠?   (기사 중) 13일 오후 3시 사드 배치지로 성주가 결정됐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후보지로 10여 곳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6시간 뒤 성주 군민을 만난 한민구 국방장관은 “5곳을 검토했다”고 다른 얘기를 했다. 올 초 사드의 유해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 설명회에선 ‘미국 육군 교범과 국방부가 제시한 자료(2015년 괌 환경영향평가서)의 […]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기대수준 관리 실패는 곧 마케팅, 이벤트 실패 – LG전자 맥북에어 이벤트 사례

지난 주 목요일(8월 6일) 오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G전자의 특정 이벤트가 주목을 받으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기업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이벤트가 아닌 오픈마켓 중심으로 특정 제품 브랜드와 공식인증점 홍보를 위해 진행했던 온라인 이벤트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된 온라인 환경과 소셜 미디어 등장 이후 매번 반복되는 위험한 온라인 이벤트 관행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몇가지 주요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마케팅, 이벤트 ‘기대수준’ 관리의 실패 먼저, 이번 이슈의 핵심은 소비자, 대중 상대 마케팅, 이벤트 ‘기대수준’ 관리의 실패라고 판단됩니다. 보통 제품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매력도가 낮으면 품질이나 인지도 대비 기대 수준을 높여 마케팅 활동 […]

네이버 폴라(PHOLAR)와 다음카카오 플레인(PLAIN) 오픈으로 본 짧고 굵은 의미

    3월 25일 오픈한 네이버 폴라(PHOLAR)에 이어 4월 21일 다음카카오에서도 플레인(PLAIN)이라는 모바일 SNS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런 국내 포털 BIG2의 유사한 행보를 바탕으로 짧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브랜드 명을 보면 다음카카오 PLAIN은 사전적 의미인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라는 의미를 그대로 차용해서 이 SNS가 지향하는 바가 뭔지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PLAIN은 무늬가 없는 무지(無地)라는 의미도 있는데 그 브랜드 연관성에서 ‘MUJI’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나간 저의 오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PHOLAR 라는 브랜드 명은 ‘photo + popular = Pholar’ 라고 알려져 있는데 브랜드 명으로만 보면 네이버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같이 사진 콘텐츠를 핵심으로 가져가겠다는 명확한 컨셉을 밝히고 있는 […]

2014 crisis management insight (2014년 위기 관리 인사이트)

2014년 1년동안 제 페이스북(fb.com/seansalad)에 정리했던 (온라인) 위기 관리 인사이트 114개를 하나의 문서로 묶어 공유드립니다. 페이스북에 편하게 정리했던 내용이라 비문도 많고 오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장실(?) 등에서 편하게 읽어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작업은 매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질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동현 드림.   2014 crisis management insight from Sean Song ※ 포함된 일부 기업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오며 해당 기업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총 153회 조회되었습니다.

DBR Social Communication : 평소엔 모니터링, 위기 땐 일괄 대응 감정표현•혼란스런 메시지는 금물

DBR (동아비즈니스리뷰) 2015년 2월호 Social Communication 주제의 스페셜 리포트 중 온라인 · 소셜 미디어 위기 관리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DBR의 동의를 얻어 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 졸필과 중구난방 인터뷰를 멋진 지면으로 잘 정리해 주신 정지영 기자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관심있는 개인과 기업에게 도움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DBR Social Communication : 평소엔 모니터링, 위기 땐 일괄 대응 감정표현•혼란스런 메시지는 금물 from Sean Song ※ 이 글은 총 123회 조회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신조어가 또 다른 이슈를 만든다.

서울대 축제 행사기간 중 진행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이라는 게임 대회에 참가한 ‘삼일한’이란 이름의 팀 이름이 온라인과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삼일한’이란 단어의 뜻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북어와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여성 비하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팀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이 해명을 했습니다. (이 해명에 대해선 특별히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의미있는 내용이 없어 제외하겠습니다.)   특정 개인과 그룹이 만든 새로운 단어들이나 그 속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들은 그 개인 혹은 그들만의 ‘자의적 해석과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수의 이해관계자 혹은 대중들이 이들과 다른 해석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면 단어 정의의 괴리가 발생하면 […]

[온라인 & 소셜미디어 Q&A] 우리 실무자들은 인터넷으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팀장님은 SNS를 이해하지 못해요.

※ 본 Q&A 포스팅은 외부 강연이나 클라이언트들과의 면담, 미디어와의 인터뷰 속에서 일어났던 질문과 답들을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재각색해서 올린 것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 혹은 SNS 등으로 문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수준에서 블로그 포스팅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면 최대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즉각즉각 답변 드릴 수 없음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 기업의 온라인,SNS 활동과 관련해 경영층, 관리자 분들과 실무자들의 하소연(?)을 듣곤 합니다. 이런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대한 제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Q : 우리 실무자들은 인터넷으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본부장님은, 팀장님은 SNS를 이해하지 못해요. A : 1990년대말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기업 홈페이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