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은 슬로건일 뿐이다. (노원구, 호랑이 특별기획전 사례)

서울시 노원구는 2009년 12월 23일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일관으로 호랑이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살아있는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유리에 가둬두고 전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월 23일 인터넷 뉴스에 기사화 된 후 어제(1월 25일) SBS 8시 뉴스와 MBC 9시 뉴스에서는 이를 방영하였고 많은  시민들이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많은 인터넷 채널을 통해 항의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 쓰고 있는 현재까지 노원 구청 제안하기 게시판에 총 844건 게시물 중 1월 23일 부터 게재된 호랑이건 항의 게시물이 429건입니다.)   이에 오늘(2010년 1월 25일) 노원구청은 홈페이지 보도/해명(보도자료) 게시판을 통해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URL : http://www.nowon.kr/nowon/nowon.jsp?process=view&idx=6491&mid=114301 노원구, 호랑이 특별기획전 관련 입장(보도자료) 노원구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

위기와 커뮤니케이션 수요에 따른 기업 SNS 운영 (던젼&파이터의 위기관리 사례)

얼마 전 국내 PR 대행사 중 하나인 CK(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팀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미투데이를 활용한 위기관리 사례(던전 & 파이터) 2009년 12월 18일, 던전 &파이터라는 게임이 웹서버 다운으로 점검이 장시간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SNS 툴인 미투데이를 통해 현재 패치 상황, 늦어지고 있는 이유 등 공지사항들을 중심으로 고객들과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는 내용입니다. 던젼 & 파이터 미투데이 : http://me2day.net/dfighter/ 웹서버 다운으로 관련 검색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기업의 입장에서는 금전적 손해는 물론이고 고객들의 궁금증과 클레임이 증폭된 기업 위기였던 셈입니다. 제가 이번 사례로 얻은 인사이트는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기업이 지속적인 Communication과 Relationship이 없어도 신속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할 […]

위기 관리의 방어(defense)와 공격(offense)

일반적인 기업의 위기 관리에는 defense(방어)가 많습니다. 그래서 위기 관리는 무조건 빨리 사과하고 인정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기 자체가 결과적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 들이고 관리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확대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ffense(공격)를 통한 위기 관리도 적절한 솔루션 중 하나입니다. 상황분석(Situation Analysis)을 통해 우리의 포지션(Position)이 명백한 guilty일 경우 혹은 guilty의 요소가 많을 경우에는 mitigation 전술을 기반으로 한 방어전략이 최선이겠지만… 우리의 포지션이 not guilty라면… 상대가 명확하고 상대의 액션과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우리의 메시지를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면… 위기 관리에서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될 수 있습니다. 공격의 형태는 대부분 상대의 주장을 반박할 수 […]

광고와 PR의 포장은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 (가든파이브 사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가든파이브. 서울시와 SH 공사는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양률과 입점률이 턱없이 낮아 개점은 다섯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라이프관. 영화관과 도서, 의류 매장 등이 입점해 가장 활기를 띠어야 할 이 곳은 현재 5,300여 개 점포 중, 간판을 내건 곳은 300개도 채 안됩니다. 전체 상가의 90% 이상이 공실이다 보니 찾아오는 방문객도 없어 실질적으로 유령상가나 다름없습니다. [SBS뉴스, 입력 2010.01.18 12:15, [부동산따라잡기] 90% 빈 가든파이브 살아나나? 기사 중 일부] 대부분…광고는 지향하는 이상을 기반으로 기대하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PR은 Fact를 기반으로 현재를 이야기 합니다.이후 광고(advertising)는 “반복”을 하고 PR(Public Relations)은 “관계”를 맺습니다. 이상이나 미래를 반복해서 현실처럼 이야기 하면 그것은 […]

상식의 기준이 다르면 상황 분석도 필요 없다… (부천 시장 외유 사례)

◀SYN▶ 홍건표/경기도 부천시장 “저는 시민 앞에 부끄러운 게 없습니다.” [2010년 01월 10일, MBC 뉴스데스크, “시장님은 외유 중” 보도 내용 중 일부] ◀SYN▶ “시장이 없다고 행정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장이 없다고 해서 제설작업이 안 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공세라고 봅니다.” [2010년 01월 11일, MBC 뉴스데스크, “부천시장 “외유 논란은 정치공세”‥항의 봇물” 보도 내용 중 일부] 보통 위기가 발생하면 “상황 분석(Situation Analysis)”을 진행한 후 “포지션(Position)”을 정하게 됩니다. 그 이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죠.(때론 침묵도 자신의 메시지 입니다.) 이것은 교과서적인 위기 관리 기법이나 프로세스를 습득하고 트레이닝 받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거의 본능(?)에 따라 거치게 되는 과정입니다. 부천 시장님의 경우 […]

참소주((주)금복주 생산 소주 브랜드)의 위기 사례

개요 1. 대구경북 지역 최대 주류 업체인 (주)금복주의 ‘참소주’가 그간 최대차별화 포인트로 광고해왔던 ‘천연암반수’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사용했던 사실이 2009년 12월 30일, 대구 지역 언론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 참소주는 생산량 75-80만 상자(360㎖ 30병), 대구 경북지역의 소주시장 점유율 7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금복주 참소주, 수돗물이 원료”…”천연암반수 홍보와 달라“, 2009년 12월 30일, 매일신문사 2. 이 사례는 최악의 기업 위기 요소 중 하나인 내부고발자(Whistleblower)에 의해 이슈가 전개됩니다. 금복주 전 직원 A씨에 따르면 금복주는 10여년전부터 162미터 지하 천연암반수(대림생수)로 ‘참소주’를 만들어 왔지만 지난 2월쯤 암반수 공급을 슬그머니 줄이기 시작했고 (※ 대림생수는 지역 유명 생수입니다.) 수돗물과 암반수를 대략 6:4 비율로 섞어 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

폭설에 대한 단상들…

몇 일 전부터 스노우 체인 혹은 스노우 커버를 구입하기 위해 4대 할인점 및 타이어 전문 샾 등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아주 많더군요. 기업의 위기 관리도 “천둥소리를 듣고 방주를 마련하면 이미 늦는다” 라고 정용민 대표님이 항상 이야기 하셨는데 왜 일찍 준비를 못했을까요? 반성해 봅니다. 체인이 있으면 큰 언덕길이 아닌 경우 차가 눈길에서도 잘 움직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월동 장구를 구비하지 않습니다. 차량이 잘 움직이지 못하는 이런 폭설이 몇 년에 한번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경향은 대부분의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언제 도래할지도 모를 희박한 위기 상황을 가정에서 비용을 투자해 준비하는 것이 어렵겠지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