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시간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ANC▶
식품업계가 고추장의 세계화를 위해서 매운 맛 표시를 규격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제플러스 박영회 기자입니다.

◀VCR▶
고추장의 세계화를 위해
고추장의 매운 맛이
표준화됩니다.
CJ제일제당과 주식회사 대상은,
1년의 공동 연구 끝에,
고추장을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매운 맛, 매우 매운 맛,
이렇게 5단계로 등급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문 표기나
매운 맛의 계측 단위에 있어서는
아직 완전히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2009년 06월 02일, MBC 뉴스투데이, 「고추장 매운 맛 5단계로 표준화 外」

울산에 출장 왔다 호텔에서 아침 뉴스를 보고 실소를 머금었던 뉴스가 기억에 남아 긁적여 봅니다.

“1년간 공동 연구 끝에 고추장 맛을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매운 맛, 매우 매운 맛 5단계로 등급화 했다고 합니다. 정작 영문 표기나 맛의 계측 단위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순간 뉴스가 아니라 개그 프로인 줄 알았는데…저만 그런가요?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하지 못했다고 이해한다 해도 1년간 공동연구의 결과물 치곤 실소를 자아냅니다.

이런 기사들은 자주 눈에 띄는 편입니다.

“저희 제품은 수년간 수 천명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탄생한…”
”수 십 년의 역사를 가진 저희 기업은…”

수십년은 10년일까요? 99년일까요?
1년간은 2008년 12월 31일부터 2009년 1월 1일 사이일까요?

1년간 무엇을 한 것일까요?

※참고로 기업의 극단적으로 과장된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비꼬아 정리하였으며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이 글은 총 8회 조회되었습니다.


11 thoughts on “과장된 시간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1. 저는 이 기사를 읽고 매운 맛의 단계별 차이점이 궁금했었는데.. 날카롭게 과장된 커뮤니케이션을 찝어 주셨군요. ㅎㅎ 🙂

  2. Pingback: Humanist

    • 말씀 하신 대로 맛을 객관화 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공감하기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저와 함께 일하는 영문 에디터 중 한명이 왜 한국회사들은 모두 다 특색없이 제일, 최고(oldest, best), 최장, 최단 등의 애매모호한 단어만 사용하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오바하는 애매모호한 커뮤니케이션… 고질병일까요~~~ 아.. 그리고 일년간 연구한 ê±° 치곤 정말 별거 없네요. ㅡ.ㅡ;;;

    • 애매모호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오해로 생기는 갈등이 의외로 많습니다. 비지니스에선 최대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아님 말고” 식의 무책임한 표현들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 일년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일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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