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3년 2월 네째주

 

1. 외로운 사람들의 소굴 SNS – SNS 상담사가 새로운 신종 직업?

SNS는 ‘소통’이라는 차원에서 스타와 팬이 공유할 수 있는 창구로 매우 유용하다. 스타들은 SNS를 활용해 대중에게 쉽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행동에서 나아가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적극적인 스타들이 등장했다.

[매경 닷컴, 2013.03.02 13:36, ‘본업은 가수, 부업은 고민상담사…★ SNS 상담소’ 기사 중 일부]

사람들의 외로움, 그리고 그에 따른 자랑하고픈 본능과 욕구를 정확히 반영해 사람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어버린 SNS, 이제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개선해 주는 사람들이 생겨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인지도 있는 일부 연예인들이 SNS 고민 상담사로 자처하고 있다고 하지만 소위 글빨(?)이 강한 분들이라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래도 온오프라인을 항상 연계하고 연결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2. 새로운 소통공간을 찾아서… 안티 SNS 사이트 뜬다

SNS상의 보여주기식 관리에 지친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패스(path)는 SNS로 만들어졌지만 강한 폐쇄성을 자랑한다. 기존 친구들과의 깊은 관계 형성에 지향점을 두고 친구 수를 150명으로 제한하는 등 기존 SNS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혼자 쓰는 계정을 만드는 사람도 많다. 드러내기 민망한 개인의 감성을 혼자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담아두기도 한다. 마이 원더풀 데이즈(My wonderful days) 앱은 메모장보다는 기능이 다양하고 블로그보다는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어 일기장용으로 인기가 많다.

[서울경제, 2013.03.01 17:55:24, ‘[심층진단] 새로운 소통공간을 찾아서… 안티 SNS 사이트 뜬다’ 기사 중 일부]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법, 오픈된 SNS에 대한 반감과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피로감이 증대되면서 기존 SNS 형태에 반기를 드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시면 SNS 계정·정보 삭제 가능한 사이트·앱과 사생활 노출 염증을 느껴 폐쇄적 SNS로 이동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각종 홈페이지 및 SNS 계정 정보를 관리, 업데이트 삭제해 주는 서비스가 제가 아는바론 국내에 정착되지 못한 것 같은데 상당히 필요한 서비스이긴 합니다. 과거 사망자들의 계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논란이 되면서 국내 일부에서 이런 서비스를 런칭하고자 했던 움직임이 있었는데 보안에 대한 설계와 좀더 사용자의 니즈를 세심하게 분석해 본다면 서비스화, 비즈니스화가 가능하다 보여집니다.

그리고 다시 폐쇄형 SNS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이 또한 과거 홈페이지, 커뮤니티 사이트 역사의 흐름과 유사합니다. 소셜 커머스의 흐름 또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위해 폐쇄형으로 흘러갔던 시절도 있었지요. 아직도 해외에선 폐쇄형 소셜커머스가 제법 성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을 하다 보면 오픈된 SNS나 커뮤니티보다 이런 폐쇄형 커뮤니티의 파워와 사용자의 결집, 충성도가 더 강한 성향을 쉽게 확인하곤 하는데 국내 온라인 소셜미디어 마케팅 콘텐츠의 확산, 그리고 이슈와 위기의 확산 또한 이 폐쇄형 커뮤니티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마케터분들은 국내 유명 폐쇄형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3. 北, 평양 사진 휴대전화로 SNS 전송 허용

리 지국장은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지나가면서 자신의 아이폰으로 2·12 핵실험에 관한 도로변 구호를 촬영했다. 또 데이비드 구텐펠더 AP통신 아시아총국 사진부장은 일을 마친 북한 노동자들이 해 질 무렵 다리 밑을 지나가는 모습을 찍었다. 리 지국장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의 ‘평양’에 올렸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의 세계에서 트윗을 하고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지만 국가 내부는 물론 국경선을 넘나드는 이미지와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복잡한 규정을 두고 있는 북한 같은 나라에서는 가히 혁명적이다.

[국제신문, 2013-02-28 19:59:36, ‘北, 평양 사진 휴대전화로 SNS 전송 허용’ 기사 중 일부]

북한이 드디어 해외 외국인들에게 본인 휴대폰 반입을 허용하고 인터넷 접근도 가능하도록 제한을 푼 것 같습니다. 이제 SNS와 구글 검색을 통해 북한 여행객들이 올리는 각종 북한 내부 사진과 영상들을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인터넷 접근이 아직 봉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가 북한의 개방과 통일을 한발 더 앞당기는 툴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더불어 2년 전 알려졌던 인기 영상이긴 합니다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평양 지하철 내부와 지하철역, 이발소등을 몰래 카메라에 담아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일부 확인해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스티브 공(Steve Gong)이라는 사진작가가 찍은 이 동영상은 10분43초길이로  2년전 두 번 째로 평양을 방문해 몰래 촬영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이젠 몰래 촬영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Pyongyang Style
from Steve Gong on Vimeo.
 

 

4. 오프라인 책을 통해 온라인, 소셜미디어 팀웍과 reward 부여

한국GM의 기업 블로그 ‘한국지엠 톡(blog.gm-korea.co.kr)’에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이 그 주인공. 차량개발, 생산,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원들이 일과 후에 자신의 전문 분야나 취미를 바탕으로 기업 블로그에서 회사 제품을 알리는 홍보요원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글쓰기, 사진, 차량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 미디어를 능란하게 오가며 고객 소통의 최일선에서 활약상을 ‘소셜직딩으로 살아가기’라는 책에 담았다.

[이데일리, 2013.02.27 10:25, ‘한국GM 블로거 10인의 생생 노하우’ 책으로 발간’ 기사 중 일부]

온라인, 소셜미디어 업무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보다 상당한 인적자원이 투입되는 분야이고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쉴틈없은, 흔히 이야기 하는 노다가성(?)업무들이라 이야기 합니다. 이런 업무들을 수행하는 과정속에 팀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업무속에 에피소드를 함께 정리하고 함께 책까지 출간한다면 그들에게 새로운 reward를 부여할 수 있고 더욱 곤고한 팀웍까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5. 미국 주요 소셜 미디어의 중소기업 영향력 비교

○ Wall Street Journal이 2013년 1월 835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실시

–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정기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Linkedin인 것으로 나타남. 이어서 2위 페이스북, 3위 트위터 순으로 집계됨.

미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 미디어 영향력 조사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 전체 응답자의 41%가 Linkedin을 잠재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도움이 되는 소셜 미디어로 꼽았으며 16%는 유튜브를, 14%는 페이스북을 선택함. 이에 반해 3%만이 트위터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함.

[출처 : ‘美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라 내용‘ 중 일부]

미국의 경우 Linkedin에 등록한 기업 수는 2013년 1월 기준 2억 개를 넘어서고 Linkedin 유저의 64%는 미국 외 거주자로 집계돼 서비스의 국제적 확장을 이루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Linkedin에 프로필을 등록한 미국 국적 유저는 7400만 명이며 현재 260만 명의 유저가 비즈니스를 위해 프로필을 활발히 사용 중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링크드인과 우리나라는 정말 먼나라 이야기인 듯 합니다.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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