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서로 다른 단어의 정의에 따른 오해와 논란 – MBC 진짜사나이 사례

먼저 MBC 진짜 사나이 애청자로서 이번 논란에 대해 제작자분들과 군관계자 분들 그리고 출연자분들이 받고 있는 여러 논란과 오해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번처럼 ‘리얼’이라고 표방하는 방송 콘텐츠의 이슈는 사실 크게 혹은 작게나마 여러번 반복되던 이슈인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엔 2013년 2월경에 있었던 SBS의 정글의 법칙 논란이 가장 유사했었다고 봅니다. 이런 여러 사례들과 비슷하게 이번 이슈의 핵심 논란 또한 방송제작 시스템이라는 것이 ‘100% 리얼은 없다’라는 것에 암묵적 동의를 하느냐 혹은 명시적 동의를 요구 했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부 경쟁프로그램의 음모론은 배제합니다.) 물론 암묵적 동의를 했음에도 실망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수 있으며 명시적 동의를 일부 요구 했음에도 노출이 되지 않아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최근 위기 관리 현장에서 – 2013년 9월 (상황 보고는 실시간으로 外)

최근 여러 위기 관리 프로젝트 현장에서 느꼈던 소회와 인사이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상황 보고는 실시간으로 위기 발생 직후 상황 보고와 공유에 대해선 저 또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많은 분들께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빠른 모니터링이 빠른 상황 분석의 근간이 되고 이후 이어지는 빠른 상황 분석이 빠른 의사결정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드에서는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사항때문에 이런 원칙이 가동되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제약들 중에는 시스템적인 문제와 준비의 문제도 있지만 많은 조직들의 의사 결정에는 특히 Paper(보고서) 작업이 줄기차게 수반되어야 하는 상황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관리자와 경영층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보고서가 필요합니다. 다만, 긴박한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식품, 먹거리 위기 이슈 발생 시 진행되는 시음, 시식회 퍼포먼스의 명암

근래 위기 관리 분야에서 대중의 공포감을 기반으로 한 공분을 많이 일으키고 있는 분야는 단연 식품분야의 방사능, 중금속 검출 이슈입니다. 이런 이슈의 대부분은 나 개인과 우리 가족, 우리 지역,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각해 대중들이 즉각적인 반응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지속되고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생각될 무렵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행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정치인들의 ‘시식회’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최근에  7월 3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산 복숭아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총리 관저에서 단독 시식회를 가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우선 아래 일본 아사히 신문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아시히 신문의 기사 내용을 보면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를 PR하는 Miss Peach가 […]

위기 평가를 통한 사후 위기 관리의 새로운 방식-포스코&갤럽 기업 이미지 조사 공개 사례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포스코로부터 의뢰를 받아 실시한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 포스코에너지 상무 A씨의 항공기 승무원 폭행사건은 포스코가 명성을 한순간에 잃을 정도로 큰 타격을 줬다는 답변이 67.2%로 나타났다.  전부는 아니지만 비교적 큰 손상을 줬다는 응답이 14.5%였던 점을 봐선 포스코로선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이미지에 거의 손상이 없다는 답변은 18.3%에 불과했다.  조사는 갤럽이 지난 6~12일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연합뉴스, 2013-05-22 09:30, “일반인 82% “포스코 명성 ‘승무원폭행’으로 큰 손상”” 기사 중 일부]   처음 이 기사를 본 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좀 이상하다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할 듯 합니다. 왜 뻔한 조사를 진행해서 부정적 결과를 또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오프 더 레코드는 결국 시한 폭탄이다.

◀SYN▶마쓰모토/일본 부흥담당상 “지금 한 말은 비보도 사항입니다. 알겠습니까? 여러분, 알았죠? 기사 쓰는 회사는 끝장입니다.” 발언을 둘러싼 비난이 거세지면서 마쓰모토씨는 취임 8일만인 오늘 사임했지만,이 정도론 사태 수습이 어려울 만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5일, MBC 뉴스데스크, “일본, 복구 피해 담당상 ‘망언 사임’‥정권 위기” 뉴스 중 일부] 이번 사례는 오프 더 레코드의 사례 중 보기 힘든, 좀 극단적이고 무례한 사례이긴 합니다만 해당 인물의 철학과 언론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 (off-the-record)는 보통 미디어와의 회견 전 특정 정보와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에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하거나 약속을 하는 경우가 있고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 후 소위 뒷수습(?)을 위해 사후에 오프 더 레코드를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논점을 논란과 논쟁으로 변질시키는 부정적 문구는 삼가해야…

“노 대통령 당선이 부산의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지역주의가 더 강고해져 유감이다. 대통령이 부산 출신이고 또 부산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부산 시민들이 웬만하면 부산정권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가져줄 만한데 전혀 안 그렇지 않느냐. 나는 부산사람들이 왜 참여정부를 부산정권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러한 강고한 지역주의를 허무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p.331 “문재인의 운명”]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있는 포용정책’이라는 말은 햇볕정책의 취지에 수정을 가하는 변형된 오해를 줄 수 있다.”라며 “햇볕정책 노선이 원칙 없는 포용정책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손학규(민주당) 대표는 “`원칙없는 포용정책’은 `종북진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북의 세습이나 핵개발을 […]

사전 위기 관리는 논픽션 드라마의 연출이다.

기획 = 해당 기업 연출 = CEO, 핵심 부서장, 기업 내 위기관리 담당자, 외부 위기관리 컨설턴트 (1인 혹은 다수) 배역 = 해당 이슈에 대한 내부 R&R(Role and Responsibilities) 주연 = 위기 관리 TFT 혹은 위기 관리 Commitee, 온오프라인 대변인 조연 및 단역 = 해당 기업의 전 직원 및 관련자 시놉시스 = 케이스별 예상되는 시나리오 대본 = Expected Qs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핵심 메시지) 세트 디자인 = 보도자료, 광고시안, 온라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 카메라 리허설 = 미디어 트레이닝 전체 리허설 = 위기 관리 시뮬레이션 슈팅(방송) = D-day 방영채널 = 미디어 & 소셜 미디어 관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