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기준이 다르면 상황 분석도 필요 없다… (부천 시장 외유 사례)

◀SYN▶ 홍건표/경기도 부천시장 “저는 시민 앞에 부끄러운 게 없습니다.” [2010년 01월 10일, MBC 뉴스데스크, “시장님은 외유 중” 보도 내용 중 일부] ◀SYN▶ “시장이 없다고 행정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장이 없다고 해서 제설작업이 안 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공세라고 봅니다.” [2010년 01월 11일, MBC 뉴스데스크, “부천시장 “외유 논란은 정치공세”‥항의 봇물” 보도 내용 중 일부] 보통 위기가 발생하면 “상황 분석(Situation Analysis)”을 진행한 후 “포지션(Position)”을 정하게 됩니다. 그 이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죠.(때론 침묵도 자신의 메시지 입니다.) 이것은 교과서적인 위기 관리 기법이나 프로세스를 습득하고 트레이닝 받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거의 본능(?)에 따라 거치게 되는 과정입니다. 부천 시장님의 경우 […]

참소주((주)금복주 생산 소주 브랜드)의 위기 사례

개요 1. 대구경북 지역 최대 주류 업체인 (주)금복주의 ‘참소주’가 그간 최대차별화 포인트로 광고해왔던 ‘천연암반수’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사용했던 사실이 2009년 12월 30일, 대구 지역 언론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 참소주는 생산량 75-80만 상자(360㎖ 30병), 대구 경북지역의 소주시장 점유율 7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금복주 참소주, 수돗물이 원료”…”천연암반수 홍보와 달라“, 2009년 12월 30일, 매일신문사 2. 이 사례는 최악의 기업 위기 요소 중 하나인 내부고발자(Whistleblower)에 의해 이슈가 전개됩니다. 금복주 전 직원 A씨에 따르면 금복주는 10여년전부터 162미터 지하 천연암반수(대림생수)로 ‘참소주’를 만들어 왔지만 지난 2월쯤 암반수 공급을 슬그머니 줄이기 시작했고 (※ 대림생수는 지역 유명 생수입니다.) 수돗물과 암반수를 대략 6:4 비율로 섞어 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

언니네 선정 “2009 꼬매고 싶은 입”… 말과 글은 인격

언니네트워크에서 매년 선정하고 있는 ‘꼬매고 싶은 입’, 2009년에도 어김없이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분들과 몇몇 후보 분들의 발언에서 얻을 수 있는 insight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봉틀상 – 이명박 대통령 저출산을 국가적 위기라 언급하며, “자아실현도 좋지만, 아이를 낳는 행복감을 모르기 때문”, “어려울 때 일수록 빨리 결혼해야”(‘아이낳기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 격려사), “급할 때 엄마를 찾듯, 나라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이”(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 대바늘상 – 홍광식 민주당 서울시의원 “양성평등 한다며 좀 저속한 말로 하면 개판 됐어. 여성들이 애도 안 낳고 이혼을 하고 남편 말도 안 듣고 가정도 안 돌보고”(2009년 6월 26일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관 2008년도 결산심사 중) 베트남 여성들이 정직하고 부지런하며 아이를 많이 낳는다며 “(베트남에서) 좋은 사람을 수입해 와 […]

정말 아무도 사전에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을까?… GS칼텍스의 압박면접

이 신문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말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위급한 상황에서 진짜 도움줄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느냐”며 친구 연락처를 물은 뒤 경찰관을 사칭해 즉석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면접 과정임을 밝히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기에 구직자는 일일이 친구들에게 해명하며 땀을 흘렸다. GS칼텍스 측은 “일부 지원자에게 이런 질문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가 교우관계가 좋다고 말하기 때문에 답변의 정직성과 실제 교우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면접 기술 중 하나였다. 친구들이라 이해할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선일보, 기사입력 2009-11-30 08:40, “경찰관 사칭해 전화질…’도넘는’ 기업체 압박면접” 기사 중 일부 경향신문이 보도한 GS칼텍스의 압박면접(?)관련 기사를 조선일보가 받아 보도했습니다. 1. 구직자에게 진짜 도움 줄 수 있는 친구의 […]

미디어에게 이야기 하지 말고 미디어를 통해 오디언스에게 이야기 하자.

또한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 주호성 대표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의 한국 보도에 엉터리 (중국)언론의 고의적 악의적 번역이 첨가돼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아주 망가지기를 기다리신다면 모를까 당분간 이 보도를 자제하면서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언론에 호소했다. 이어 “지금의 보도가 전부라고 여기지는 말아주시고 잠시 중국 관련 한국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 드린다”고 재차 당부하며 “중국 일은 아무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끌어내리는데 신나는 것이 아니라면 제발 이 문제만큼은 가만히 계셔주시기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이미디어, 2009.11.13 12:59, “장나라 측 中팬에 공식사과..주호성 ‘보도자제’ 호소” 기사 중 일부 과거 SK 스마트 교복 광고 모델로 장나라氏를 내세웠을 때 아주 짧은 인연이 있었고 그분의 딸에 대한 사랑은 […]

위기는 소비자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되어야 위기이다.

2009년 9월 9일, 컨슈머타임스라는 사이트에 모 대기업 베이커리 브랜드와 관련된 글 두 개가 올라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달리 해당 글은 다른 게시물과 비교해 엄청난 조회수를 보이며 온라인, 소셜미디어상에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모 베이커리 브랜드 매장에서 빵을 구입하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빵을 담을 봉지 안에 넣어 둔 영수증 위에 정액이 들어 있는 콘돔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은 몇몇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하였습니다. (전문과 사진 보기 : 제과점에서 나온 콘돔을 어찌해야 할꼬?, 머니투데이 : ‘빵봉지에 콘돔’ 책임공방, DNA검사까지) “이게 뭔가 싶어서 꺼내서 보니까 기가막힌게..그게 콘돔이드라구요…냄새도 비릿하고..안에 거품이며 진득한 액체가 들어있는게…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성관계 직후의 물질 같았어요..빵이며 우유며 그 콘돔에서 […]

상황의 공유는 수집이며 메시지의 공유는 배분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모 외국계 기업의 위기 관리 시뮬레이션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이 위기 발생에 대한 짧은 휴대폰 문자가 하달된 후 출근 하시는 관리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ambush interview를 시작으로 관리자 분들이 war room으로 신속히 모이게 되고 그 이후 시간 별로 배분되는 시나리오가 escalate 되면서 위기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해보는 트레이닝입니다. 위기는 예측할 수 있지만, 위기가 발생하는 시기는 예측할 수 없기에 실제 위기 관리를 담당하는 실무진은 늘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 위기 관리 시뮬레이션은 조직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실제 와 유사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한편,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위기 관리 시스템의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