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오프 더 레코드는 결국 시한 폭탄이다.

◀SYN▶마쓰모토/일본 부흥담당상 “지금 한 말은 비보도 사항입니다. 알겠습니까? 여러분, 알았죠? 기사 쓰는 회사는 끝장입니다.” 발언을 둘러싼 비난이 거세지면서 마쓰모토씨는 취임 8일만인 오늘 사임했지만,이 정도론 사태 수습이 어려울 만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5일, MBC 뉴스데스크, “일본, 복구 피해 담당상 ‘망언 사임’‥정권 위기” 뉴스 중 일부] 이번 사례는 오프 더 레코드의 사례 중 보기 힘든, 좀 극단적이고 무례한 사례이긴 합니다만 해당 인물의 철학과 언론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 (off-the-record)는 보통 미디어와의 회견 전 특정 정보와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에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하거나 약속을 하는 경우가 있고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 후 소위 뒷수습(?)을 위해 사후에 오프 더 레코드를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논점을 논란과 논쟁으로 변질시키는 부정적 문구는 삼가해야…

“노 대통령 당선이 부산의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지역주의가 더 강고해져 유감이다. 대통령이 부산 출신이고 또 부산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부산 시민들이 웬만하면 부산정권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가져줄 만한데 전혀 안 그렇지 않느냐. 나는 부산사람들이 왜 참여정부를 부산정권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러한 강고한 지역주의를 허무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p.331 “문재인의 운명”]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있는 포용정책’이라는 말은 햇볕정책의 취지에 수정을 가하는 변형된 오해를 줄 수 있다.”라며 “햇볕정책 노선이 원칙 없는 포용정책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손학규(민주당) 대표는 “`원칙없는 포용정책’은 `종북진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북의 세습이나 핵개발을 […]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동일한 이슈에 어떤 언론 기사가 트위터로 확산될까? (여중생의 짧은 교복 치마 단속 사례)

어제(2011년 6월 23일), 트위터상에선 “모학교 여중생의 짧은 교복 치마 단속” 사실이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해당 이슈의 확산이 소강상태 인 듯 합니다. 이번 사례를 가지고 몇 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해 봅니다. 기사 타이틀 언론사 시간 교사가 등굣길 여중생에게 “치마 벗어” 쿠키뉴스 사회 2011.06.23 (목) 오전 10:03 “짧은 교복치마 반납해”…교문앞 황당한’하의실종’ 뉴시스 사회 2011.06.23 (목) 오후 2:07 인천 교사, 여중생에게 “치마 벗어” MBN 사회 2011.06.23 (목) 오후 3:44 “짧은 교복치마 벗어” 男교사 여중생 복장지도 ‘논란’ 스포츠서울 사회 2011.06.23 (목) 오후 4:06 치마 짧은 여중생에게 교사가 ‘치마 탈의’ 지시 데일리안 사회 2011.06.23 (목) 오후 6:00 “짧은 교복치마 벗어”…교문앞 황당한 ‘하의실종’ 조선일보 사회 2011.06.23 […]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이해해야…(광진경찰서 ‘여대생 속옷 탈의 논란’ 사례)

지난 6월 14일 13시 49분,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http://www.upschool.net)이 홈페이지에 발표한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연행자들에 대한 경찰서 내에서의 강압적 수사 및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 모음”내용 중 광진경찰서 내 연행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여학생들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내용이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2011년 2월 8일 첫 게시물 이후 6월 14일까지 54개의 게시물밖에 없었던 광진경찰서 자유게시판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200여 개의 항의 게시물이 쏟아졌고 트위터는 6월 14일 오후 5시경부터 트위터가 제공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모두 집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항의 글들이 초단위로 올라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꼈던 인사이트를 온라인, 소셜 미디어 위기 관리 차원에서 정리해 봅니다.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지만 어떠한 정치적 관점에서 […]

사전 위기 관리는 논픽션 드라마의 연출이다.

기획 = 해당 기업 연출 = CEO, 핵심 부서장, 기업 내 위기관리 담당자, 외부 위기관리 컨설턴트 (1인 혹은 다수) 배역 = 해당 이슈에 대한 내부 R&R(Role and Responsibilities) 주연 = 위기 관리 TFT 혹은 위기 관리 Commitee, 온오프라인 대변인 조연 및 단역 = 해당 기업의 전 직원 및 관련자 시놉시스 = 케이스별 예상되는 시나리오 대본 = Expected Qs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핵심 메시지) 세트 디자인 = 보도자료, 광고시안, 온라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 카메라 리허설 = 미디어 트레이닝 전체 리허설 = 위기 관리 시뮬레이션 슈팅(방송) = D-day 방영채널 = 미디어 & 소셜 미디어 관객 = […]

커뮤니케이션 전에는 먼저 상대방과 신발을 바꿔 신어보자.

“아저씨 사거리를 지나 OO가 나타나면 바로 우회전하세요.” “아니 OO가 어디에요?. 난 ㅁㅁ에 있는데…” “아저씨, ㅁㅁ는 또 어디에요?…아이 참…”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 아저씨에게 대리 기사와 통화를 부탁했더니 옆에서 답답해 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위 대화를 천천히 살펴보면 대리 기사는 OO를 모르고 주차장 아저씨는 ㅁㅁ를 모르지만 서로 당연히 아는 지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설명하고만 있지 상대방의 위치에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소한 대화가 더 의미있게 들었던 이유는 당일 모 외국계 기업 담당자와 오후 늦게까지 키메시지 세션을 진행했던 터라 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면서 다시 한번 곱씹어 본 생각은, 위기시 조직과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가장 […]

위기 관리에서 CEO 및 VIP의 감정 노출 의미와 효과

품질 제일주의를 강조해온 정몽구 현대·기아차가 회장은 아반떼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노(大怒)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2010-11-14 15:36:16, “주행 중 화재 ‘품질 빨란 불’…현대차회장 대노” 기사 중 일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최근 일어난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폭발사고와 관련, 대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2009.10.29 15:32, “이건희 전 회장, 냉장고 사고에 `대노`” 기사 중 일부] 사고 소식을 보고받지 못한 이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대노(大怒)하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노컷뉴스, 2009-11-20 06:00, “이 대통령, 사격장 참사 日총리에게 들어 ‘격노’” 기사 중 일부]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위기가 발생한 후 CEO나 정부 기관 VIP가 대노했다, 격노 했다는 식의 감정이 외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