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 전형적인 Interrupting 전략-미국 오바마 대통령 Fox News 인터뷰 사례

 

미국 Obama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을 위해 미국 보수 언론인 Fox News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모양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전반적으로 살얼음을 걷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인터뷰를 진행한 Bret Baier의 Interrupting 전략이었습니다. Interrupting는 기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뷰 전략 중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손석희 교수님이 아주 즐겨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의 전체를 보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온 듯 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Bret Baier가 시청자가 올린 18,000개의 질문이 있다며 본인이 할 이야기가 많기에 말을 중간에 짜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하자 Obama는 나는 매일 4만개의 이메일을 받고 있다며 본인도 할 만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흔히 보기 힘든 모습도 나옵니다.

결국 Obama는 Bret Baier에게 “You Keep on Interrupting”라고 말하며 본인의 대답을 끝까지 들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이릅니다. 인터뷰 끝 무렵엔 Bret Baier가 사과를 하며 마무리를 하지요.

기자들의 인터뷰 전략 중 Interrupting는 답변하는 대상자로 하여금 전반적인 흐름을 깨면서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만들게 하여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만약 계속적으로 말을 짜르는 경우엔 정중하게 말을 끊지 말 것을 권유한 후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선 저런 인터뷰가 과연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모두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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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인터뷰 시 전형적인 Interrupting 전략-미국 오바마 대통령 Fox News 인터뷰 사례

  1. 상대적으로 보자면 손석희 교수님은 양반 같습니다. 이사님도 아시다시피, 공격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 플랜이 수립됐을 때 쓰는 기법이지만 가장 인터뷰이를 흥분하게 만드는 기법이죠. 방어하는 입장에선 정말 곤란하고 피곤한 상황이 연출되곤 합니다. 좋은 자료영상 잘 봤습니다.

송동현에게 댓글 남기기 댓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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