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은 연출되어야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인상깊게 본 보도사진 3가지 입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은 유엔본부에서 손녀를 안고 파리기후변화협정문에 서명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협약이 미래세대를 위함임을 사진 한장으로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진피해지역인 쿠마모토현을 찾아 피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때 피난민들, 아니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특히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을 통해 그들을 존중하고 위로하고 있음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독일 하노버 산업기술박람회에 참석해 독일 알겔라 메르켈 총리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을 케어하는 개인적인 이미지는 물론 미국과 독일의 동맹과 우정에 대한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나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프롬프터의 명암

(해당 글은 어떤 정치적 목적과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프롬프터’라고 혹시 아시나요? 연설자나 방송 진행자가 테이블에 놓인 원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나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원고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흔히 알려진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는 텔레스크립트(Telescript)라는 프롬프터 개발사 이름을 따 붙인 이름이며 요즘에는 투명 프롬프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연설자는 원고가 보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보이지 않고 음영처리되거나 투명처리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프롬프터는 연설자나 방송 진행자 뿐 아니라 가수들이 가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오페라 공연에서 대사, 동선 등을 배우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프롬프터와 관련해 최근 흥미로운 논란이 있어 위기 관리 입장에서의 의견을 포함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

소셜미디어란 무엇인가?-소셜 미디어의 확산

※ 본 내용은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 서적에 소셜미디어 개론 부분에서 제외된 내용입니다.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려는 학생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There’s a plane in the Hudson. I’m on the ferry going to pick up the people. Crazy.” “허드슨 강에 비행기가 비상착륙 했습니다. 저는 페리를 타고 사람들을 구조하러 가고 있습니다.” 2009년 1월 15일,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 주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럿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US 에어웨이즈 1549편은 이륙직후 버드스트라이크(Birdstrike, 새떼와의 충돌)로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센트럴 파크 인근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을 하게 된다. 때마침 뉴욕 여행길에 나섰던 제니스 크럼스라는 플로리다 젊은이가 허드슨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다가 이 비상착륙을 목격한다. […]

인터뷰 시 전형적인 Interrupting 전략-미국 오바마 대통령 Fox News 인터뷰 사례

미국 Obama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을 위해 미국 보수 언론인 Fox News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모양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전반적으로 살얼음을 걷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인터뷰를 진행한 Bret Baier의 Interrupting 전략이었습니다. Interrupting는 기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뷰 전략 중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손석희 교수님이 아주 즐겨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의 전체를 보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온 듯 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Bret Baier가 시청자가 올린 18,000개의 질문이 있다며 본인이 할 이야기가 많기에 말을 중간에 짜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하자 Obama는 나는 매일 4만개의 이메일을 받고 있다며 본인도 할 만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흔히 보기 힘든 모습도 나옵니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