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블로그는 투명하고 정직해야 한다는데?…

 

우리가 기업 블로그를 이야기 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강조되는 어떤 원칙과 철학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기업 블로그는 투명해야 한다.
기업 블로그는 정직해야 한다.
기업 블로그는 진실해야 한다.

……

도대체 투명하다는 것, 정직하다는 것, 진실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에 정직 하지 않는 진실하지 않다라고 하는 개인, 기업이 있을까요?

결국은 근본적인 soul 혹은 attitude 차원의 문제이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저도 고향이 부산이지만 부산 분들이 연애할 때 보면 사랑의 표현에 아주 서툴고 수줍어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엄청난데 말입니다. 그분들이 항상 공통적으로 이야기는 바로 “말 안 해도 안다 아이가?, 내 맘 모르겠나?” 입니다. 가끔 답답합니다. 속상합니다. 신(神)이 아니고서야 표현하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은 알 수가 없습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 우정, 의리는 그저 공허할 뿐입니다.

기업의 정직한 속마음을 블로그를 통해 진실되게 표현하기 위해 염두 해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실제 많은 기업들이 기업 블로그를 통해 정직, 투명, 공익성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만 2.0 시대의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거기에 얹히는 컨텐츠의 표현 방법은 1.0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결과 중심적인 표현입니다. 고전적인 미디어를 통해 기업의 정직성과 공익성을 이야기할 때 지면이라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결과중심적인 컨텐츠로 표현을 했지만 블로그는 결과를 이뤄내기까지의 동기와 과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임에도 과거 표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여 블로그에서 불을 끄는 정직하고 감동적인 과정보다 결과적인 단체 사진만 중시하지 않았나요?


플랫폼이 달라지면 표현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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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houghts on “기업 블로그는 투명하고 정직해야 한다는데?…

  1. “동기과 과정을 표현해야 한다” ê·¸ 누구보다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연애할 때 주곤 하는 선물도 선물 자체보다는 가장 좋은 선물을 고르고, 어렵게 어렵게 그것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상대방이 노력했는가에 대해 선물 받는 이가 감동하는 것처럼 말이죠…물론 선물 자체의 가격에 감동하는 사람은 선물을 주는 사람에 대해 진심 어린 마음이 없는 사람이므로 제외입니다. ㅎㅎ

    • 우린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이 중요하다는 교육을 아주 어릴때 부터 받습니다. 하지만 여러 제약에 의해 결과를 중시하게 되죠. 그것이 나쁘다 좋다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보단 효과적으로 동기와 과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있으면 충분히 활용해서 결과를 더욱 빛나게 해보면 좋겠어요.

      말씀하신 선물의 개념도 만약 상대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직접 만들어 줬다면 당사자가 그 선물을 보는 순간 선물 자제에 감동을 받기보다 거기에 표현되어 있는 동기와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 때문에 선물에 대한 감동이 배가 되겠지요. 블로그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2. ë©°ì¹  전, 매우 친한 광고전공 박사와 함께 ë°¤ 늦도록 기업 블로그의 운영효과에 대해 얘기한 적 있습니다. 제가 기업 블로그 운영이 주는 의미, 방향, 효과 등에 관한 많은 insight와 논리가 부족해서인지.. ê·¸ 분의 블로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한 답변을 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모두가 다르다. 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공유한다면 다른 시각 속에서도 같은 길을 ë³¼ 수 있다’. 같은 시각으로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 저조차도 가끔 회의적일 때가 있으며 회의적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은 계속 진보하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라는 사실 하나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 ê·¸ 어떤 사물과 진리, 솔류션, 툴 등은 뚝딱 갑자기 하늘에서 창조되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속 변화하면서 만들어 지게 되고 과거와의 연장선상에 놓여지게 됩니다. 연결되고 확장되고…

      블로그가 기업커뮤니케이션의 툴로 효과적이다라는 생각을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향후 블로그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최적의 답이 아닐 수 있고 그것을 뛰어 넘는 새로운 방식? 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인터넷이란 광활한 우주 속에 동일한 목적을 가진 확장의 개념일 뿐 전혀 다른 세계가 아니라는 거죠.

      도도한 흐름과 함께하거나 때론 그 흐름속에서 부딪쳐본 기업과 갑자기 생각없이 흐름속에 들어오거나 생각과 다른 몸만 던져본 기업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진화의 속도가 너무나도 빠른 이 세상에선 더욱 차이가 나겠지요. 감사합니다!

  3. 블로그 마케팅이 블로그에서 하는 마케팅인지 블로거를 상대로 하는 마케팅인지… 원래 마케팅이란 목적 자체가 이윤을 추구하는 활동인데… 철저하게 마케팅 관점에서 봤을 때 정직, 진실 투명은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목적과 수단만 잘 구분하기만 한다면야…. ^^

    너무 단순하게 접근하는 거 같네요. ^^

    • 블로그 마케팅이란 단어 자체를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굳이 이야기한다면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 플랫폼을 활용하든 블로거 릴레이션쉽을 가져가든 모두 포함하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원래 마케팅이란 목적 자체가 이윤을 추구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윤만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트랜드온님이 이야기 한 것과 마찬가지고 정직, 진실, 투명은 크게 의미 없을겁니다.

      전 머지않아, 곧,
      이윤만 추구하는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꼭 그래야 한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송동현님 생각처럼 저도 이윤만 추구하는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은 갈수록 힘들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블로그를 하나의 새로운 마케팅으로 보는 기업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확장으로 보는 기업은 소비자와 소통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겠죠?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ㅠ

    • 넵! 맞습니다. rince님께서 KT 기업 블로그 운영을 하시면 대박나실텐데 말이죠 🙂 감사합니다.

  5. 표현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데 동감합니다만… ê·¸ 과정이나 동기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대해선 감이 안오네요 ;; 혹 이러한 사례가 있을까요??

    • 이 글은 기업블로그는 정직해야 한다, 투명해야 한다는 조금은 공허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정직과 투명이란 것을 컨텐츠로 어떻게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더욱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ê·¸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ê²°ê³¼ 중심적 컨텐츠이며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블로그에서 까지 굳이 그런 컨텐츠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구요.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이 봉사활동을 떠났는데 기업의 봉사 활동을 알리기 위해 활동 후 꼭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그 사진을 근거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또한 그것을 그대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그래서 저 단체사진을 샘플로 첨부했던 것이구요.) 차라리 블로그용으로 봉사 활동을 동영상을 제작해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이 로드뷰를 런칭하면서 제주도, 한라산 등반 등의 에피소드를 담은 메이킹 필름을 제작하여 온라인 상에서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구글도 그러했었죠.) 로드뷰에 대한 감성적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SKT 기업 블로그(www.sktstory.com)가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블로그용 컨텐츠를 잘 표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공헌 활동 또한 블로거들과 관계를 통해 진행하려는 모습도 긍정적입니다. 무조건 온라인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거든요. 종국엔 오프라인이니까요.

      덕분에 현웅재님의 블로그에서도 좋은 글을 많이 접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이렇게 자세히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결국 너무 당연한 직접적인 기업이야기가 아닌 그 이야기를 주변에서 담을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 필요한 거군요 조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쉬운것은 아니였어요 ㅋㅋ

      자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Pingback: 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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