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이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백화점에서 부인이 옷을 보며…)
여보 이거 디게 비싸네~
이건 뭐가 이렇게 비싸?
→ 옆자리에 계신 정용민 대표님이 알고 있어야 한다며 해주신 말입니다. 위의 말은 정말 사달라는 이야기이고 아래 이야기는 정말 비싸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내가 백화점을 간다…)
남편 : 여보 내가 데려다 줄까?
부인 : 아니에요. 지하철 타고 갈 수 있어요…
→ 부인의 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남편은 지금 당장 차에 시동을 걸고 있어야 합니다. 여자, 아내의 NO!, “아니에요”의 대답은 99% “도와줘요”, “필요해요”의 의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헤어지면서…)
우리 다음에 술 한잔 하자.
다음에 점심 같이 먹어~
→ 일상적인 인사치레 대화일 뿐…이런 말을 모두 다 지킨다면 아마 집안 거덜 낼 듯

(회사에서…)
너무 힘들어서 못해먹겠어! 당장 사표 낼꺼야…
→ 회사에서 사표낸다 그만둔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 치고 정말 사표 내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나도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는 표현일 뿐입니다.

……

모두 우리말이지만 드러난 표현과는 다른 뜻이 내포된 커뮤니케이션들입니다.
숨겨진 진실을 모른 채 커뮤니케이션 표면만으로 이해하고 인식하고 반응한다면 뭔 훗날 오류가 발생하게 되지요.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직장 팀장와 팀원, 선배와 후배…
자신의 환경과 자신의 자리, 원초적 성별, 본능, 습관 등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상의 대화에서 쉽게 지나치는 커뮤니케이션일지라도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알려고 노력하고 숨겨진 의중을 알아낸다면 상대방을 오해 없이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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