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이제 대중들이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KT 개인정보유출 사례

“빨리 사과하셔야죠!” 언제 부터인가 위기가 발생하면 사과가 위기 관리의 필수 조건 혹은 전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안에 따라 사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지만 바야흐로 ‘사과의 홍수’, ‘사과의 트렌드’의 시대가 도래했기에 사과가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진정성’과 ‘개선의지’의 전달이 진부해지고 모호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2년 이후 다시 발생한 KT 개인정보유출 사과문을 보면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와 고민을 함께 해 보고자 합니다.       KT는 이번에 재차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이슈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익숙한 문장들과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발생 시점 자체가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인접해 있어 문장에서 형식 등의 유사함들이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하지만 정작 2012년 동일 이슈 발생 […]

위기 시 이해관계자별 통합적 메시지 설계가 필요하다. (KT 2G 중단 문자메시지사례)

12월 8일 자정, KT는 방통위의 승인을 기반으로 자사의 2G 서비스를 종료하려 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이 12월 7일 오후에 KT 2G가입자 970여명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KT는 본안판결 선고 시까지 2G 서비스를 계속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후 12월 8일, KT는 즉각 항고할 것을 밝히면서 2G사용자와 이를 주도하고 있는 NGO단체, 법률대리인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소송 대상은 방통위지만 KT가 직접 이해당자인 만큼 항고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후 모 블로그를 통해 12월 8일 오후 12시 경, KT가 2G 고객들에게 아래와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아래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

올레(Olleh) kt…

올레(Olleh)는 ▲`Hello`의 역순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한 서비스 제공(역발상 경영) ▲미래가 온다(올來)는 뜻으로 새로운 가치(미래 경영) ▲작은길의 제주도 방언으로 고객과 소통해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 또는 `KT로 올래?`(소통 경영) ▲환호와 탄성을 나타내는 감탄사(Ole)로 고객·파트너사들이 KT와 만날때 느끼게 되는 기쁨과 감동(고객감동경영) 등 4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이날 새롭게 선보인 Olleh KT의 브랜드 형상은 전 세계를 향한 `글로벌 KT의 깃발`의 펄럭임을 상징한다. 소문자로 표현함으로써 대문자가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벋고 친근함과 부드러움의 고객중심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CI 색상도 기존 블루(Blue)에서 도전·열정·혁신·젊음·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의미하는 레드(Red)와 정통성·차분함·신뢰를 주는 블랙(Black)으로 변경했다. 글씨체도 다이나믹하게 휘날리는 듯한 KT만의 올레체로 바꿨다. KT, 제2 창업선언..”올레 경영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