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최악, 귀경길 최상

owner driver로 아버지 고향인 전라북도 무주를 찾은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번 해 설날처럼 여유 있는 귀경길은 처음 겪어본 것 같습니다. 27일 오전 상황은 보통 평일 수준보다 더 막히지 않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니까요. 많은 분들이 최악의 귀경길을 예상하고 경기도 좋지 않은데 고향에 눌러 앉으셨는지, 아니면 고향에 차를 두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셨는지… 내려간 차량의 데이터가 뻔히 있는데 이해가 잘 안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은 명절 때 고향에 내려갔다가 아예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7~8년 전으로 기억합니다만, 부산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4시… 장장 22시간의 귀경길을 휴게소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나나로만 끼니를 해결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철저한 준비와 단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