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과 죄에 대한 무감각…

오늘 메일링 서비스만 전용으로 받는 메일함을 열어보니 강태공들이 물고기를 낚듯이 소비자를 낚아보려는 손길의 제목들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젠 모두가 면역이 되어 거짓말인 줄 알고 열어보지도 않는데 아직도 효과는 있나 봅니다. …… 딸아이 초등학교 입학식이라 학교에 갔다가 여러가지 준비물을 샀는데, 왜 제가 긴장하고 엄청나게 피곤한지? 집과 가까운 곳에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초등학교가 있고 집과 조금 멀지만 학군이 좋은 학교가 있는데, 집과 가까운 학교는 1학년이 2반까지 밖에 없고 학군이 좋은 학교는 10반이 넘습니다. 제 딸아이 유치원 졸업생 대부분도 차를 타고 등하교 해야 하는 학군 좋은 초등학교로 입학한 모양입니다. 문제는 『위장전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취임하시니 이제 위장전입 정도는 죄라고 인식조차 하지 않는 듯 합니다. […]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는 마음가짐…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긍정적 사고에 대한 예찬을 한국식으로 얘기하자면 ‘하면 된다’쯤 될 것이다. 그런 제목을 단 영화도 있었다.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나쁠 건 없다. 경제 위기로 사람들이 위축되고 불안해하는 지금이야말로 그런 투지가 정말 필요한 때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구호처럼 복창된다면 곤란하다.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다’는 70년대 흘러간 주문의 재림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주간 동아, 670호(2009년 01월 20일), p86 “[MOVIE] 긍정적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의 역설” 중, 이명재 자유기고가 이번 주 주간 동아, MOVIE 섹션에 영화 ‘예스맨’과 ‘인크레더블’에 대해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사고에 대해 영화를 소개하면서 살짝 비꼰 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소위 ‘자기개발서’라고 하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 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그 책들 내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