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수사대와의 추억 | 2008/12/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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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감식하는 과학수사대

【서울=뉴시스】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26일 오전 과학수사대가 국회의장 출입문의 지문감식을 하고 있다.


오늘 국회에 과학수사대가 들어가 지문 감식을 하고 있는 기사를 보았다.
인터넷 사진기사를 통해 그들을 보자 문득 3년 전, 대한민국 과학수사대, 강력계 형사 분들과의 공조로 어머니가 겪으셨던 절도 사건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된 추억이 생각났다.

그 당시 극성 이였던 오피스 전문털이범들에게 강남에 있는 어머니 사무실이 털렸다. 어머니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가 보니 사무실은 전쟁터였고 전직 소년 탐정 출신이라 나름 조사를 해보니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터라서 허술한 뒷문을 뜯고 침투한 듯 싶었다.

피해 물품은 LCD 모니터 1대, 소니 카메라 1대, 소형 노트북 1대.
그 외 돈 될 것은 다 뒤져볼 요량으로 책상 서랍을 다 부셔놓았고 온통 흐트러져 있었다.

어머니는 곧 강남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서에서 사정을 들어본 후
"혹시 과학수사를 병행해 보시겠습니까?"
라는 제안에
'어매...그럼 100% 잡히는 거 아이가?' 라는 희망으로 무조건 OK~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우리 가족은 경찰의 초동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휴지 하나 치우지 않고 현장 보존에 힘쓰면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학수사대 글씨가 적인 봉고차 한대가 유유히 사무실 앞에 주차한다.

csi miami

두둥!!~  본 사진은 이후 등장인물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수사관 : "강남 결찰서 OOO 입니다. 신고하셨죠?"
나 : "네...고생 많으십니다."
수사관 : "아..감사합니다. 허허...이거 엉망이군요...음...그럼"

가지고 오신 007 가방에는 여러 화학약품과 조명, 그리고 큰 솔 등이 들어 있었고, 여러 약품을 활용해서 큰 솔로 쓸어도 보고 이상한 안경을 쓰고 조명으로 비춰도 본다.

"사실 큰 기대는 가지지 마세요~ 요즘 맨손으로 도둑질하는 초짜는 없으니까요. 혹시나 무의식 적으로 장갑을 벗고 문을 열거나 돈을 확인 하기 위해 봉투 등을 만지는데 그 쪽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볼께요"


일단 1CSI에서 보던 그런 대형 포스는 전혀 느낄 수 없고, 실제 좀도둑이라 생각했던지 형식적인 지문 조사에만 열중하신다. 그분은 등에 "과학수사"라고 크게 쓰여진 흑색 점퍼를 입고 계셨는데 그 글자 밑에 "KSI"영문 글자도 크게 적혀 있었다. 이때 나의 궁금증이 유발된다.

'아 한국의 과학수사대의 영문 이니셜이 KSI 구나 (직감적으로 Korea...불라불라...해서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물어본다.

나 : "저...수사관님!~ 고생하시는데 죄송한데요...저 궁금한 것이 있어요?"
수사관 : "뭔데요?"
나 : "우리나라 과학수사대를 이제 KSI라고 부르나 보죠?"

수사관 : "아 이거요?...제 이름 약자인데요? 하도 점퍼를 가져가서리..."
...........


영문 모를 웃음에 그날 하루가 즐거웠다.
나의 과학수사대에 관한 특별한 추억이다… ㅋㅋㅋ

사건의 결말 더 보기 클릭!!


<그냥 열내기>
살다살다 초딩들 하고 싸우는 정부.. 이젠 국회에 과학수사대까지 입성하는구나... 
2009년 새해 벽두부터 MB를 비롯한 그 무리들은 국민의 심판을 받으리니 음...열내지 말어야지..

초등들 방학이다.

  1.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국내 미드 열풍을 가져온 장본인이자 과학수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드라마!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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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 19:26 2008/12/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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