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스팅을 통해 루퍼트 머독이 부인인 “웬디 덩”의 트윗을 받고 문제가 된 글을 삭제했지만 “웬디 덩”의 해당 계정이 가짜 계정으로 밝혀졌던 해프닝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때 루퍼트 머독이 팔로우한 초기 극소수 계정 중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계정도 가짜였죠.
※ 참고 포스팅 : [송동현의 주간 소셜 미디어 & 위기관리 코멘터리] 2012년 1월 첫째주
트위터 자체에 인증 시스템이 있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인증 시스템의 문제가 들어났고 기업과 조직, 특히 유명인들의 가짜 SNS 계정은 갈 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짜 계정의 소유주가 그냥 재미의 차원을 넘어서 피싱(phishing) 형태로 발전시킨다면 해당 기업과 유명인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1. 가짜, 사칭 SNS 계정의 코멘트를 소스로 한 기사의 생산
특히 요즘 기자분들이 기업과 조직, 유명인들 SNS계정의 코멘트를 참고로 기사화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젠 더욱 가짜 계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한 최근 사례로, 지난 8일에 있었던, 잉글랜드 FA컵 맨유-맨시티전 심판 판정과 관련해 토고 출신 토트넘의 아데바요르가 트위터로 의견을 개진했다는 기사가 게재되었는데 이때 기자분이 참고한 아데바요르(@EmanuAdebayor) 트위터는 가짜였습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9·토트넘)가 8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리쉬 FA컵 3라운드(64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기 주심을 맡았던 크리스 포이에 대해 날이 선 비꼼을 날렸다.
아데바요르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하워드 웹 대신 크리스 포이를 기용한 퍼거슨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 좋았다(good tactical move by fergie starting Chris Foy instead of Howard Web today)”라고 썼다.[스포츠 동아, 2012-01-09 09:57:49, “아데바요르 “퍼거슨이 심판을 잘 골랐다”” 기사 중 일부]
실제 아데바요르 트위터 계정은 @sheyiadebayor(트위터의 인증을 받은 계정)이며 기자분이 아데바요르의 멘트라고가져온 @EmanuAdebayor계정은 사실 소개 글만 잠시 확인해도 일반적인 유명인 입장에서 쓴 소개글이 아님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 참고 : 해당 가짜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소개 문구
Emmanuel Adebayor
@EmanuAdebayor London
Used to like coach trips. Played for Arsenal til I got greedy. Went to City, Madrid, now at Spurs :( I love White Women & Chicken :) #TeamJig Possible Parody ☑
기본적인 SNS 계정 관련 확인 작업이 없이 기사화 하다보니 결국 기자분이 가짜 계정에 낚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짜 트위터 소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지금처럼 계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면 오보에 대한 피해는 물론 언론사와 해당 기사의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필요하다면 가짜, 사칭 SNS 계정에 대한 개인, 조직 차원의 공식 언급이 주효
가짜 계정에 대한 공지글을 게재한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 [본 문장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1월 10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Important Notice”라는 타이틀로 독특한 내용의 공지가 게재됩니다. 빅뱅, 투애니원 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을 사칭한 SNS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공식 채널 명단을 공개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모양입니다.
해당 공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판단해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되지 않고 공식 페이스북을 해당 컨텐츠의 베이스캠프로 삼았으며 트위터를 통해 오픈이 된 후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소속 가수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재 공유, 재 확산을 시켰습니다. 또한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와 한글을 혼용해서 작성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이런 활동을 보면,
1. 가짜 SNS계정 피해사례를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교정하려는 선제적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긍정적이다 생각되고,
2. 무엇보다도 메시지를 공지하고 확산시키는 메카닉이 교과서적인 One source Multi use, One source Multi channel 원칙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행했다는 부분이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우리가 먼저 대중과 고객을 케어하고 있다는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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