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Think Different 해야 한다. | 2009/09/11 15:01

/ column

한편, 던킨도너츠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당국이 손 씻기로 신종플루의 1차 예방이 가능하다는 발표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매장 내 손소독기 설치를 시작했다. 소독기는 이달 10일 내에 전국 710개 매장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매장 방문 고객들의 손 소독기를 사용률은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뉴스, 2009년 09월 07일자, “던킨도너츠는 신종플루 안전지대” 기사 중 일부

1. 마케팅의 핵심은 different 해야 하고 Big and Bold 해야 합니다. (제가 쓰는 마케팅이란 단어에는 PR과 광고의 범주를 모두 넣습니다.) 저와 함께 있는 정용민 대표님과는 일상적인 대화 하나하나에서도 많은 insight를 얻는데 이 또한 명쾌한 비유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전지현, 김혜수가 이쁘다 평가 받는 이유, 미인이 미인인 이유 또한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세상 사람 모두가 전지현, 김혜수면이면 그녀들이 미인이다 생각하지 않겠죠.

2. 해당 업체는 신종플루 확산방지 마케팅 전개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한 듯 싶습니다. 해당 매장은 신종플루에 대해 안전 지대이고,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대해 일조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보통 긍정적 상황에 대해 “우리도 그렇다.” 혹은 부정적 상황에 “우리는 아니다.” 라고 메시지를 전달할 때 something different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원래 목적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자체에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한때 유행했었던 티저광고는 남들 다 티저광고 할 때 빛이 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티저광고를 하지 않을 때 그 효과가 배가되는 식인 것이죠. (참고로 티저 광고 성공의 2대 요소는 타이밍과 거금(巨金)입니다.)
아니면 가장 처음 하던지…

그리고 만연하는 부정적 현상에 대해선 굳이 차별화를 내 세워 캠패인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보여집니다.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이죠.

3. 그냥 꼬투리 잡기로 몇 글자 더 긁적여 봤을 때 마지막 부분은 참 더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매장 방문 고객의 손 소독기 사용률은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집계 했다는 이야기 일까요? 종업원이 가만히 지켜보면서 손님이 손 소독기를 사용할 때 마다 카운터를 한 것인지?…

또한 어떻게 했든 정확히 30%의 사용률을 카운팅 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 나머지 70%는 손 소독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어떻게 해당 매장이 신종플루의 안전지대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근거없는 뜬구름 잡기, 아니면 말고 식의 통계는 오히려 브랜드의 불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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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유리 | 2009/09/19 06:55 댓글주소수정/삭제 덧붙이기

    정용민 선생님의 미인론^^정말 속시원하네요. 메모해두었다 써먹어야겠어요.
    그리고 30%..저도 읽으면서 '대체 어떻게?'란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한 줄로 인해 기사 전체의 신뢰도가 와르르~무너지는 느낌이네요ㅜ

    • 송동현 2009/09/19 09:46 댓글주소수정/삭제

      그렇죠? :) 나의 다른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보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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