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고 넌 누군지? 나를 나타내는 것들…

나를, 상대방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형태의 껍데기들이 있습니다. 나는 나, 내가 난데… 걸어가면 보행자, 운전하면 운전자… 물건 사면 소비자, 마케팅 기획하면 기획자, 영업하면 영업맨, 물건을 판매하면 판매자… 난 송과장, 이제 사람대우 해준다 이대리, 저리 굴러 서신입, 앗 신전무님, 오 뵙기만 해도 부동자세 박회장님… 인터넷을 하면 네티즌, 블로거를 하면 블로거, 누군 파워블로거(?), 누군 그냥 블로거… 정부를 반대하면 좌빨, 빨갱이, 급진세력, 정부를 옹호하면 보수주의자, 수구세력… 부산에 살면 부산시민, 서울에 사니 서울시민… 전라도에 태어났더니 고향이 전라도, 부산에 태어났더니 고향이 경상도… 집안에서 첫 번째 태어난 남자면 장남, 늦게 태어나면 막내… 혈액형에 따라 난 O형, 헉 넌 B형, 이런 너 AB형 이었어?… 한국에 태어나면 한국인, […]